백전노장 촉 제대로 적중했다…"타격감 좋다"고 꺼낸 149일 만의 리드오프 카드, 역전 스리런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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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전노장'의 촉이 좋았다.
문현빈(20·한화 이글스)은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5회말 홈런을 쏘아올렸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문현빈을 1번타자 겸 지명타자로 배치했다.
비거리 120m. 문현빈의 시즌 5호 홈런으로 한화는 3-1로 경기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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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백전노장'의 촉이 좋았다.
문현빈(20·한화 이글스)은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5회말 홈런을 쏘아올렸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문현빈을 1번타자 겸 지명타자로 배치했다.
문현빈의 마지막 1번타자 출전은 4월7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으로 149일 만. 지명타자 출전은 6월16일 대전 SSG 랜더스전이 유일하다.
김 감독은 문현빈의 1번타자 출장에 "타격 페이스가 좋다. 공격적으로 상대 투수를 상대로 득점을 올려야 한다"라며 "그 다음에 승리조가 준비하고 있으니 타격감이 좋은 문현빈을 지명타자로 넣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의 촉은 적중했다. 첫 타석에서는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3회말 1사에서 안타를 치면서 시동을 걸었다. 0-1로 지고 있던 5회말 한화는 1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문현빈이 타석에 섰고, 최원준의 초구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리자 그대로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0m. 문현빈의 시즌 5호 홈런으로 한화는 3-1로 경기를 뒤집었다.
결국 후속타자 요나단 페라자까지 안타를 치면서 두산은 선발 투수 최원준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두산의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정철원은 안치홍에게 병살를 이끌어내면서 이닝을 끝냈다.
대전=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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