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손님 '뚝'.. 전통시장 경기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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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전통시장 상경기가 끝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습니다.
올여름 극심한 폭염이 장기화되면서 상인들은 코로나 시기 보다 체감 경기가 더 나빠졌다고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더워서 안 오고 모든 데서 다 집에만 계시라고 하니까 더 안 나오시는 거 같아요. 진짜 심각해요. 사람이 정말 없어요."전통시장 상경기의 추락은 통계로도 드러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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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전통시장 상경기가 끝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습니다.
올여름 극심한 폭염이 장기화되면서 상인들은 코로나 시기 보다 체감 경기가 더 나빠졌다고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이종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33~4도에 달하는 기온에 가마솥 같은 찜통더위가 이어지는 요즘.
전주시내 전통시장에는 손님들 발길이 끊기다시피 했습니다.
상가 위에 가림막이 설치돼 있기는 하지만, 찌는 듯한 더위를 피할 길이 없는 전통시장은 찾는 이들이 더 줄었습니다.
[조명일 / 전주 모래내시장 상인]
"좀 많이 어려웠죠. 올해는 유난히. 날씨가 아무래도 가장 영향이 크다고 봐야죠."
간간이 고기나 생선 같은 먹거리를 찾는 경우뿐, 공산품은 마트나 전자상거래에 손님을 빼앗긴 지 오래입니다.
[정순님 / 전주 모래내시장 상인]
"더워서 안 오고 모든 데서 다 집에만 계시라고 하니까 더 안 나오시는 거 같아요. 진짜 심각해요. 사람이 정말 없어요."
전통시장 상경기의 추락은 통계로도 드러납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조사에 따르면 전국 전통시장 상인들의 체감경기지수, BSI는 6월에 46.3, 7월엔 42.4로, 기준치 100에서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북지역의 경우는 6월엔 40.0으로 전국 최저 수준이었고, 7월에도 41.7로 전국 평균에도 못미치고 있습니다.
상인들은 소비 위축과 더운 날씨, 장마 등을 체감경기가 살아나지 않은 사유로 들었습니다.
상인들은 전통시장의 어려움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정부나 자치단체도 형식적인 지원에 그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강경표 / 전주모래내시장 상인회장]
"시설 자체가 너무 노후됐고 낙후돼 있어 가지고. 지원을 해주신다고 말씀은 다 하세요. 근데 (진행이 안돼요)"
시장 차원에서 축제나 판촉행사를 진행하면 지원금을 주다가 중단하기 일쑤고, 아케이드 설치 같은 시설 지원도 여전히 미온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MBC뉴스 이종휴입니다.
영상취재: 강미이
그래픽: 안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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