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민택시협동조합의 특별한 경영기법 양산시 외에 전국적 주목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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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첫 출범한 양산시민택시협동조합이 성공적으로 안착 하면서 경영난을 겪는 택시업계의 새로운 경영 모델로 주목(국제신문 지난 1월 27일자 8면 보도)을 받고있는 가운데 이 택시의 특별한 경영기법이 전국적인 관심을 모은다.
양산시민택시협동조합은 박정선 운영위원장이 협동조합택시의 롤모델을 구축해 택시경영에 새바람을 일으킨 공적을 인정받아 시사투데이 측이 주최하고 동아일보가 후원한 행사에서 '2024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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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 택시 특성 살려 '전일제 근무제', '신입기사 운행중 연수제' 등 차별화된 경영기법 성과
경영난 택시업계 새 경영모델 평가
지난해 3월 첫 출범한 양산시민택시협동조합이 성공적으로 안착 하면서 경영난을 겪는 택시업계의 새로운 경영 모델로 주목(국제신문 지난 1월 27일자 8면 보도)을 받고있는 가운데 이 택시의 특별한 경영기법이 전국적인 관심을 모은다.
양산시민택시협동조합은 박정선 운영위원장이 협동조합택시의 롤모델을 구축해 택시경영에 새바람을 일으킨 공적을 인정받아 시사투데이 측이 주최하고 동아일보가 후원한 행사에서 ‘2024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상은 엄격한 심사를 통해 전국적으로 18명이 수상했다.
공적서에 따르면 양산시민택시협동조합은 지난해 3월 경영난을 겪던 지역의 동성택시를 인수해 양산 최초 협동조합택시로 출범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출범 1년여 만에 조합 출범 준비 등에 따른 회사부채 8억 원을 모두 갚았다.
운전기사의 월 수입도 종전 법인택시 때보다 평균 80만~120만 만 원(50%) 가량 증가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높은 수입을 올리는 A급 기사군의 경우 양산시민택시는 현재 다른 법인택시보다 200만~300만 원이 더 많은 월 평균 700만~800만 원을 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러한 성과는 회사에 납입하는 운송 수입금(사납금)이 하루 5만 원으로 다른 업체보다 크게 작은데다 협동조합의 장점을 살려 개인택시 형태로 운영하면서 불필요한 경비를 대폭 줄였다. 또 다른 법인택시는 4일 근무하고 하루 쉬는데 비해 시민택시는 전일 근무제를 채택한 점도 작용했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노조가 없고 운영위원장과 이사장 등 임원진이 최저임금만 받으면서 철저한 기사 관리로 경영의 효율성을 높인 점도 주효했다.
회사 측은 기사가 교통사고가 잦거나 불친절한 언행 등으로 민원을 살 경우 벌점을 부과하고 일정 벌점을 넘기면 퇴사토록 하는 등 엄격한 신상필벌제를 시행한다. 지난 1년 6개월 사이 시민택시 기사 14명(전체의 20%)이 퇴사했는데 이중에는 신상필벌 제도를 통한 퇴사자도 상당수에 이른다. 교통사고가 나면 블랙박스의 사고영상을 띄워 해당 기사를 상대로 재발방지를 위한 교육을 실시한다. 신입기사는 초기 일정기간 관리자가 동승해 ‘운행 중 연수교육’을 필수적으로 받도록 하는 등 철저한 교육훈련제를 시스템화했다.
이처럼 일하는 회사 분위기가 정착되면서 기사 물갈이도 자연스레 이뤄져 시민택시 기사 평균 연령은 40~50대로 다른 택시업체보다 젊다. 회사 측은 올해말 2억 여원을 성과금으로 지급하기로 하는 등 택시업체로는 파격적인 계획을 세웠다.
박정선 양산시민택시운영위원장은 “협동조합택시 역사가 짧다보니 일반 법인택시보다 정부와 지자체 등의 각종 지원책에서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 법적·제도적 보완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김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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