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 하늘 아래 홀로 선 문 전 대통령…'피의자 적시' 후 첫 게시물

장연제 기자 2024. 9. 3.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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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문재인 전 대통령 페이스북 영상 캡처〉
문재인 전 대통령이 오늘(3일) 15초가량의 영상으로 근황을 알렸습니다.

이는 검찰이 문 전 대통령 옛 사위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문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피의자로 적시해 수사에 나선 이후 첫 공개 메시지입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페이스북에 "통도사 메밀밭"이라는 내용의 짤막한 글과 함께 비가 내릴 듯한 하늘을 배경으로 한 영상을 올렸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올린 영상 일부.〈영상=문재인 전 대통령 페이스북〉
영상에는 문 전 대통령이 홀로 우산을 손에 쥔 채 흐린 하늘과 메밀밭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바람 소리 외에 말소리 등은 담기지 않았습니다.

문 전 대통령이 이 영상을 올린 취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영상 게시물에는 문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응원 메시지가 잇달아 달리고 있습니다.

앞서 문재인 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국정기획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검찰이) 없는 사실을, 없는 죄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문 전 대통령께서 이 상황을 굉장히 안타까워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데자뷔가 느껴진다"며 "앞으로 문 전 대통령 소환 조사뿐만이 아니라 딸 다혜 씨, 부인 김정숙 여사에 대한 조사 등 가능한 방법들을 모두 동원해서 괴롭히고 모욕 주고 포토 라인에 세우려고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윤 의원은 "명백한 정치 탄압"이라며 "당 차원의 대응 태스크포스(TF)를 만드는 등 전면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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