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측근 해거티 의원, 주한미군 철수·감축 우려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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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빌 해거티 상원의원(테네시·공화)은 3일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하면 주한미군 감축 혹은 철수가 추진될 수 있다는 우려를 일축했다.
해거티 의원은 이날 서울 용산구 하얏트호텔에서 일부 언론사와 진행한 라운드테이블에서 "이 지역(한반도)에서 미군의 최우선 순위는 미국의 안보 이익이고 이곳에 온전히 (주한미군이) 배치되는 것이 우리 이익에 부합한다"며 "우리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여기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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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빌 해거티 상원의원(테네시·공화)은 3일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하면 주한미군 감축 혹은 철수가 추진될 수 있다는 우려를 일축했다.
해거티 의원은 이날 서울 용산구 하얏트호텔에서 일부 언론사와 진행한 라운드테이블에서 "이 지역(한반도)에서 미군의 최우선 순위는 미국의 안보 이익이고 이곳에 온전히 (주한미군이) 배치되는 것이 우리 이익에 부합한다"며 "우리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여기 있다"고 밝혔다.
해거티 의원은 "우리는 (주한미군이) 적절한 무력 태세를 유지하고, 적절한 지원(proper support)을 받는지 확인하고 평가하는 입장에 있다"고 말했다.
그간 트럼프의 주장을 고려할 때 해거티 의원이 언급한 '적절한 지원'은 한국이 주한미군 주둔비를 더 부담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해거티 의원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대북 전략을 묻자, 트럼프 1기 당시 대북 정책이 성공적이었다면서 '전략적 인내'로 대표되는 현재 조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을 비판했다.
그는 북미 대화가 현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멈췄고 "김정은이 (핵 무력을) 증강하고 있지만 바이든 정부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크리스 쿤스 연방상원의원(델라웨어·민주)은 이날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군사 지원을 계속하면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봤다.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대선 캠프의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쿤스 의원은 카멀라 행정부가 들어설 경우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북한 행동은 우려스럽다"며 이같이 답했다.
쿤스 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카멀라 해리스가 당선될 경우 유력한 국무장관 후보로 거론된다.
그는 이른바 미국의 '전략적 인내' 대북 방침이 차기 해리스 행정부에서도 이어질지 묻자, "해리스 부통령이 차기 대통령이 된다면 최선의 길이 어떤 것일지 재고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른 접근을 취할 가능성은 열어놓았다.
오는 4일 '제2회 한미일 경제대화(TED)' 참석차 방한한 두 의원은 소속 정당은 다르지만 한미일 협력에 관한 만큼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쿤스 의원은 해리스 후보가 당선된다면 한미일 관계에 대한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거티 의원도 "3국의 혁신적 역량을 고려할 때 우리가 함께 노력하면 그 결과로 더 큰 혁신과 안전보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k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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