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8살 때 처음 봤어, 래시포드 이제 맨유를 떠나라"…비난이 아니다, 스승의 진심 어린 조언→"숨을 쉴 수 있는 클럽 찾아야 네가 살 수 있다"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마커스 래시포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논란의 공격수다.
그는 맨유 유스 출신으로 엄청난 기대를 받았다. 특히 래시포드는 2022-23시즌 총 30골을 넣으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맨유는 래시포드와 재계약하며 미래를 맡기려 했다.
하지만 한 시즌 만에 추락했다. 지난 시즌 극도의 부진을 겪은 끝에 8골에 멈췄다.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제외됐다. 또 나이트 클럽 논란을 2번이나 일으키며 '국민 밉상'이 됐다. 많은 맨유 선배들과 전문가들이 래시포드 방출을 요구했다.
올 시즌 부활을 준비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아니다. 래시포드는 EPL 개막 후 3경기 모두 선발 출전했다. 1라운드 풀럼전과 3라운드 리버풀전은 풀타임을 소화했다. 하지만 1골도 넣지 못했다. 맨유는 특히 3라운드에서 리버풀에 0-3으로 대패를 당하는 굴욕을 당했다. 래시포드는 다시 맨유 추락의 원흉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맨유와 인연이 깊은 니키 버트가 래시포드에 진심 어린 조언을 던졌다. 그는 맨유 유스 출신에 맨유 1군에서 활약했다. 1999년 맨유의 트레블의 일원이기도 하다. 지도자로서도 맨유와 인연을 이어갔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 수석 코치를 했고, 맨유 유스 코치, 맨유 유스 총괄 등의 역할을 맡았다.
버트는 영국의 '토크스포츠'를 통해 "래시포드를 지켜보는 건 사실 슬픈 일이다. 나는 래시포드가 8살, 9살일 때부터 알고 지냈다. 래시포드는 항상 희망을 품고 있는 아이였다. 지금 래시포드는 많은 비난을 받고 있지만, 나는 여전히 래시포드가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될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래시포드는 최근 맨유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항상 래시포드는 해낼 거라는 자신감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 래시포드에게 변화가 필요한 것 같다. 래시포드는 분명 재능이 넘치는 최고의 축구 선수다. 이런 능력이 맨유에서 나오지 않고 있다. 이제 래시포드가 다시 숨을 쉴 수 있는, 심호흡을 할 수 있는 다른 클럽을 찾아야 할 때인 것 같다"고 조언했다.
맨유의 압박에서 벗어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버트는 "다른 클럽에 가면 모든 눈길이 래시포드에 쏠리지 않을 것이다. 맨유에서는 모두가 래시포드를 바라보고 있다. 그것 뿐만이 아니다. 팀 전체, 선수단 전체가 맨유 경기력을 향상시키는 래시포드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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