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후 공고, 어디에 있는 고등학교지?”…성인 146만 명 문해력 시험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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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문해력 저하가 사회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한 대학생이 '추후 공고'를 '추후 공업고등학교'로 받아들인 글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학생들은 A씨가 장소 공지에 적힌 '추후 공고'를 보고 '추후 공업고등학교'라고 받아들인 것 같다고 해석했다.
하지만 A씨는 '추후 공고'에서 '공고(公告)'를 공업 고등학교의 준말인 '공고(工高)'로 이해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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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추후 공업고등학교가 어디야?’라는 제목의 캡처 사진이 게재됐다. 지난해 3월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올라온 것이 최근 불거진 문해력 논란으로 재조명 받고 있는 것이다.
캡처 속 글을 쓴 A씨는 “추후 공업고등학교가 어디야? 카카오맵에 왜 안 뜨지? 어딘지 아는 사람?”이라며 학생들에게 물었다. 학생들은 A씨가 장소 공지에 적힌 ‘추후 공고’를 보고 ‘추후 공업고등학교’라고 받아들인 것 같다고 해석했다.
‘추후(追後)’는 일이 지나간 얼마 뒤를 뜻한다. 따라서 ‘추후 공지’는 나중에 공지한다는 의미다. 하지만 A씨는 ‘추후 공고’에서 ‘공고(公告)’를 공업 고등학교의 준말인 ‘공고(工高)’로 이해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대학생 맞나? 저 정도도 모르다니” “추후 공업고등학교가 실제로 있었다면 장소를 착각했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외에도 지난달 아르바이트 입사지원서 ‘휴대폰’ 란에 연락처 대신 휴대전화 기종을 적은 지원자의 사례가 공개되는가 하면 어린이집 학부모가 ‘우천시 장소 변경한다’는 공지를 보고 “우천시가 어느 도시냐” 되물은 사례도 있었다.
한편 최근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발표한 ‘제4차 성인문해능력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성인 146만명의 문해력이 초등학교 1~2학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 상당수가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읽기, 쓰기, 셈하기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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