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상 가능한 수준"의 위력…'불법 작살총' 만들어 팔다 덜미

윤정주 기자 2024. 9. 3. 19:5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물고기 잡을 때 쓰는 불법 작살총을 만들어 판매해온 업자가 해경에 붙잡혔습니다. 위력이 워낙 강해 자동차 유리창을 박살 내고 사람까지 해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윤정주 기자입니다.

[기자]

물속에서 브이를 그려 보이는 이 남성 허리춤엔 잡은 물고기가 매달려 있습니다.

한 손에 든 건 직접 만든 불법 작살총입니다.

유튜브 영상을 참고해 허용 강도 보다 센 불법 총기를 제작했습니다.

일반 작살총 540배 위력이었습니다.

불법 해루질에 쓰이는 사제 작살총입니다.

작살대만 1m가 넘는데 위력이 어느 정도인지 제가 직접 쏴보겠습니다.

가장 큰 작살총은 성인 남성 3명이 달라붙어야 장전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크고 강합니다.

작살을 쏘자 강화 유리엔 커다란 구멍이 생겼습니다.

사람 피부와 비슷한 젤라틴 블록은 그대로 관통해 버립니다.

자동차 유리는 아예 산산조각 났습니다.

사람 혹은 더 큰 생물이 맞아도 생명이 위험할 정도입니다.

[최성민/울진해양경찰서 형사반장 : {사거리는?} 50m 이상 나옵니다. 해양 포유류, 돌고래라든지 사람을 충분히 살상할 수 있을 정도의 파괴력을 가진 물건입니다.]

이런 위력을 가진 무기, 가지고만 있어도 불법입니다.

[최승호/울진해양경찰서 형사계장 :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백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2016년부터 이런 불법 작살총 48자루를 팔아 3,000여만 원을 벌었습니다.

해경은 지난달 이 남성과 작살총을 사 간 남성 2명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화면제공 울진해양경찰서]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