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상 가능한 수준"의 위력…'불법 작살총' 만들어 팔다 덜미
물고기 잡을 때 쓰는 불법 작살총을 만들어 판매해온 업자가 해경에 붙잡혔습니다. 위력이 워낙 강해 자동차 유리창을 박살 내고 사람까지 해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윤정주 기자입니다.
[기자]
물속에서 브이를 그려 보이는 이 남성 허리춤엔 잡은 물고기가 매달려 있습니다.
한 손에 든 건 직접 만든 불법 작살총입니다.
유튜브 영상을 참고해 허용 강도 보다 센 불법 총기를 제작했습니다.
일반 작살총 540배 위력이었습니다.
불법 해루질에 쓰이는 사제 작살총입니다.
작살대만 1m가 넘는데 위력이 어느 정도인지 제가 직접 쏴보겠습니다.
가장 큰 작살총은 성인 남성 3명이 달라붙어야 장전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크고 강합니다.
작살을 쏘자 강화 유리엔 커다란 구멍이 생겼습니다.
사람 피부와 비슷한 젤라틴 블록은 그대로 관통해 버립니다.
자동차 유리는 아예 산산조각 났습니다.
사람 혹은 더 큰 생물이 맞아도 생명이 위험할 정도입니다.
[최성민/울진해양경찰서 형사반장 : {사거리는?} 50m 이상 나옵니다. 해양 포유류, 돌고래라든지 사람을 충분히 살상할 수 있을 정도의 파괴력을 가진 물건입니다.]
이런 위력을 가진 무기, 가지고만 있어도 불법입니다.
[최승호/울진해양경찰서 형사계장 :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백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2016년부터 이런 불법 작살총 48자루를 팔아 3,000여만 원을 벌었습니다.
해경은 지난달 이 남성과 작살총을 사 간 남성 2명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화면제공 울진해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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