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한K] 위험한 숙박시설…부산 스프링클러 설치 47%뿐

[KBS 부산][앵커]

지난달,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부천 호텔 화재 이후 스프링클러 설치 여부, 또 완강기 사용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잊을 만하면 반복되는 숙박시설 화재, 시설도, 점검도, 교육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게 피해를 키웠습니다.

동의대 소방방재행정학과 류상일 교수 모셨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화재가 일어난 층 전부가 연기로 뒤덮이기까지 걸린 시간, 불과 83초입니다.

화재를 인지하거나 대피하기도 어려운 시간인데, 화재로 인한 연기가 불만큼이나 위험한 것 같습니다.

[앵커]

많은 인명 피해를 낳은 결정적인 이유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부산의 숙박시설도 점검을 해봤더니 스프링클러가 설치된 곳이 절반이 안 되는 걸로 파악이 됐습니다.

[앵커]

현행 소방법 규정을 소급적용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는데, 스프링클러 미설치 시설에 대한 보완 조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스프링클러가 설치된 47% 곳도, 제대로 작동이 되고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화재가 일어난 부천 호텔의 경우 소방점검을 한 6년간 36건 ‘불량’ 판정을 받았다고 하는데, 현행 소방점검의 문제점은 없습니까?

[앵커]

불이 붙은 에어컨 누전도 화재 원인으로 꼽힙니다.

올 여름 폭염이 기승하면서 가정에서도 에어컨 사용량이 많은데, 들여다봐야 할 대목이 있을까요?

[앵커]

이번 부천 화재 이후 완강기 사용에 대한 교육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완강기 사용법을 제대로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작동법을 반드시 알아둬야겠습니다.

[앵커]

숙박업소는 여러 사람들이 모여 있기 때문에, 화재가 발생하면 대형 참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5년간 숙박시설 화재는 1,843건이나 되는데, 숙박업소 화재가 이렇게 계속 반복되는 이유는 왜일까요?

[앵커]

화재가 발생할 경우 어떻게 대피하는 게 좋을지, 간단하고 쉽게 알려주시죠?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동의대 소방방재행정학과 류상일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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