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이 만든 개막작 ‘전, 란’ 최초 공개…유럽 거장 작품 등 총 279편 향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다음 달 2일부터 11일까지 펼쳐지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는 한국 주류 상업영화의 프리미어(최초 공개) 상영이 눈에 띈다.
또 올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아노라'(션 베이커)를 비롯해 자크 오디아르의 '에밀리아 페레즈', 올리비에 아사야스의 '그 여름의 시간들', 키릴 세레브레니코프의 '리모노프:에디의 발라드' 등 유럽 거장의 영화가 상영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폐막작에 에릭 쿠 감독 ‘영혼의 여행’
- 칸 황금종려상 ‘아노라’ 등 화제작 구성
- 작년 예산 문제로 안열렸던 포럼도 개최
- 7주년 커뮤니티비프 협업 콘텐츠 주목
다음 달 2일부터 11일까지 펼쳐지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는 한국 주류 상업영화의 프리미어(최초 공개) 상영이 눈에 띈다. 작품성과 흥행성을 두루 갖춘 세계 유수 영화제 수상작도 기대를 모은다.
3일 BIFF가 공개한 개막작 ‘전,란’은 집안 노비의 반란으로 돌이킬 수 없는 길을 걷게 된 양반가 외아들과 그의 몸종이 서로에게 칼끝을 겨누는 내용의 사극 대작이다. 박찬욱 감독이 제작과 각본을 맡은 넷플릭스 영화로 제작 당시부터 기대를 모았는데, 강동원 박정민 차승원 김신록 진선규 정성일 등 초호화 캐스팅까지 알려지며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폐막작 ‘영혼의 여행’은 싱가포르인 최초로 칸·베를린·베니스국제영화제에 초청돼 문화훈장을 받은 싱가포르 대표 감독 에릭 쿠가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프랑스 싱가포르 일본 공동제작으로, 카트린느 드뵈브, 사카이 마사아키, 타케노우치 유타카 등 프랑스와 일본을 각각 대표하는 배우들이 열연한다.
또 올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아노라’(션 베이커)를 비롯해 자크 오디아르의 ‘에밀리아 페레즈’, 올리비에 아사야스의 ‘그 여름의 시간들’, 키릴 세레브레니코프의 ‘리모노프:에디의 발라드’ 등 유럽 거장의 영화가 상영된다. 스페인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첫 영어 장편영화 ‘더 룸 넥스트 도어’, 올리버 스톤과 롭S. 윌슨 감독이 공동 연출한 정치 스릴러 다큐멘터리 ‘룰라’ 역시 뜨거운 화제작이다. 올해 BIFF에는 공식 초청작 224편을 포함해 총 279편이 상영된다.
지난해 예산 문제로 열리지 않았던 포럼은 한층 업그레이드돼 돌아온다. 올해 포럼에서는 국내외 대표 영화인과 전문가가 대거 참석해 영화를 주제로 한 토론의 장을 펼친다. CJ ENM, 넷플릭스, The E&M, DMP Studio, 영화인연대가 참여하며 아마존 스튜디오 영화 부문 총괄 최고 책임자 글렌S.게이너, 루카스필름 VFX 부사장 TJ 폴스 등이 패널로 참석한다. BIFF를 찾는 영화인과 전문가, 관객이 한자리에서 다양한 소통을 나눌 것으로 기대된다.
그해 영화제 방향성을 가늠할 특별기획 프로그램은 예년에 비해 다소 약하다는 평가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세 개의 특별기획전이 준비돼 있는데, 그중 21세기 젊은 거장인 미겔 고메스의 장편 전작 8편을 모두 상영하는 ‘미겔 고메스, 명랑한 멜랑콜리의 시네아스트’가 시네필의 관심을 끈 데 그쳤다. 아시아 10대 청소년 성장기를 주제로 한 ‘10대의 마음, 10대의 영화’에 칸영화제 비평가 주간 대상 ‘호랑이 소녀’(2023) 베니스영화제 오리종티 남자배우상 ‘바람의 도시’(2023) 등이 초청됐으며, ‘고운사람 이선균’에서는 영화배우 고(故) 이선균 대표작 6편이 상영된다.
커뮤니티비프(커비)와 동네방네비프(동방비)에서는 영화 춤 음악 문학 과학기술을 넘나드는 융복합 콘텐츠가 시민의 참여를 기다린다. 커비 7주년 키워드는 ‘미래’ 동방비 4주년 키워드는 ‘잇다’로, 다음 세대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기관 기업 대학 단체들의 전방위 협업이 펼쳐진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