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입국절차 간편해진다 … 韓공항서 사전심사

이승훈 특파원(thoth@mk.co.kr) 2024. 9. 3.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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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인은 국내 공항에서 사전 심사를 받고, 일본 현지에서는 간단한 신원 확인 후 바로 입국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일본 정부가 한국에서 출발하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입국심사 간소화 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도통신은 한국에서도 일본에서 출발해 한국을 찾는 일본 방문객에 대해 한국 입국심사관이 일본 공항에 파견돼 사전 입국심사를 하는 비슷한 조치를 도입하는 것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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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국서 유사시 대피 지원
한일 외교장관 MOU도 추진
기시다 총리 방한때 논의될듯

내년부터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인은 국내 공항에서 사전 심사를 받고, 일본 현지에서는 간단한 신원 확인 후 바로 입국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일본 정부가 한국에서 출발하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입국심사 간소화 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3일 교도통신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일본 이민국 직원들이 한국 공항에 파견돼 출입국심사를 처리하는 '사전 입국심사 제도'가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제도가 시행되면 한국인은 한국에서 입국 서류와 지문, 사진 등으로 입국심사를 받은 뒤 비행기에 오르고 일본에 도착하면 간단한 신원 확인 등을 거쳐 입국할 수 있다.

교도통신은 한국에서도 일본에서 출발해 한국을 찾는 일본 방문객에 대해 한국 입국심사관이 일본 공항에 파견돼 사전 입국심사를 하는 비슷한 조치를 도입하는 것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일본을 찾는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공항 출입국심사에서 소요 시간을 줄이고 혼잡을 완화해 관광·사업 교류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 우호 정책의 일환으로 고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6~7일 방한하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과 예정된 정상회담에서 사전 입국심사 제도 도입을 의제로 꺼낼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이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한일 정부는 기시다 총리 방한을 계기로 제3국에서 유사시 현지에 있는 자국민 대피를 서로 돕는 외교부 간 양해각서도 체결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양국 정부는 평시 영사 당국 간 협력을 포함해 정보 공유를 추진하고, 전세기나 차량 등 수송수단 상호 이용 등을 포함한 대피 협력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가 자국민 대피 협력에 관한 각서를 외국과 체결하려고 한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도쿄 이승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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