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 아들과 월드컵 뛰려 하나' 호날두, 은퇴 생각 없다 "모두 언론이 지어낸 것"

박윤서 기자 2024. 9. 3.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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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은퇴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이 없다.

경기를 앞두고 영국 '골닷컴'은 3일(한국시간) "호날두는 비평가들에게 반격하며 대표팀 은퇴를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라며 호날두의 발언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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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은퇴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이 없다.

불혹의 나이를 바라보고 있는 호날두는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 리그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 승선했다. 이제 호날두는 포르투갈 유니폼을 입고 크로아티아와 스코틀랜드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경기를 앞두고 영국 '골닷컴'은 3일(한국시간) "호날두는 비평가들에게 반격하며 대표팀 은퇴를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라며 호날두의 발언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호날두는 "(은퇴)이야기는 다 언론에서 나온 것이다. 내 사이클이 끝났다고 생각해본 적은 전혀 없다. 오히려 그 반대다. 동기를 더 많이 얻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내가 대표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느끼는 순간 내가 먼저 떠날 것이다"라고 말하며 은퇴 시기는 아직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최근 호날두는 자신의 은퇴 시기에 대해서 입을 열었었다. 그는 "2~3년 후에 은퇴할지는 모르겠으나 아마도 알 나스르에서 은퇴할 것 같다. 나는 이 곳에서 매우 행복하고, 이 나라에서도 기분이 좋다. 계속해서 뛰고 싶다"라고 말했다. 호날두의 생각은 변함없었다. 네이션스 리그는 물론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바라보고 있다는 의견으로 보인다.

이미 호날두의 대표팀 은퇴를 이야기하는 이들은 많았다. 지난 UEFA 유로 2024 부진으로 인한 것이었다. 호날두는 유로 2024에서 포르투갈 대표팀에 승선해 주전으로 나섰다. 하지만 기량도 많이 하락했고, 호날두의 자랑이던 득점 감각도 죽었다. 심지어 페널티킥까지 실축하면서 많은 축구계 인물들에게 비판을 받기도 했다. 포르투갈이 8강에 진출할 동안 호날두의 득점은 0이었다.

호날두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같이 뛰었던 로이 킨은 "호날두는 이제 휴식을 취하고 국제 대회에서 물러나야 한다. 호날두는 계속해서 뛸 수 있지만, 국제 대회에서는 아니다. 어린 나이에 국가대표에서 은퇴하고 클럽에서 계속 뛴 선수들은 많다. 경력이 막바지에 다다랐을 때 다른 선수들이 배우도록 물러서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다면 이는 팀의 큰 그림에도 좋지 않다"라고 말했다.

게리 네빌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선수는 때때로 포기해야 할 때를 알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선수도 있다. 직접 말해줘야 하는 경우도 있다. 나는 호날두에게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맨유에서 마지막이었다"라고 말했다. 은퇴를 말해주어야 한다면서 호날두를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호날두가 대표팀 은퇴를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추측이 많다. 자신이 직접 밝힌 적은 없으나 아들과 함께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뛰고 싶어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지난 유로 2024 이후 루마니아 공격수 아드리안 무투는 "호날두의 진정한 동기다. 아들과 함께 공식 경기를 뛰고 싶다는 생각 때문에 포기하지 않는다. 레알 마드리드 같은 다른 팀이었다면 어려웠겠지만, 알 나스르에서는 가능하다"라고 말한 바 있다.

사진 = 마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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