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현·조전혁·박선영…서울교육감 선거, 벌써 14명 출마

권형진 기자 2024. 9. 3.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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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16일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할 후보들의 윤곽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3일 진보 성향 교육계 인사들의 후보 단일화 기구인 '2024 서울민주진보교육감추진위원회'(추진위)에 따르면, 이날까지 9명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선종복 전 서울북부교육장도 출마 선언을 하고 보수 후보 단일화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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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성향 인사 10명 출마 선언하거나 의사 밝혀
보수 인사는 현재 4명…'후보 단일화' 최대 관건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다음 달 16일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할 후보들의 윤곽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진보 진영에서는 10명, 보수 진영에서는 4명이 현재까지 출마를 공식화했다.

3일 진보 성향 교육계 인사들의 후보 단일화 기구인 '2024 서울민주진보교육감추진위원회'(추진위)에 따르면, 이날까지 9명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강신만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부위원장, 안승문 전 서울시교육위원, 김재홍 전 서울디지털대 총장이 이미 기자회견을 열어 출마를 공식화했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장을 지낸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와 김용서 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 위원장, 김경범 서울대 교수는 4일 기자회견을 열어 출마를 선언한다.

소설 '범도'의 작가 방현석 중앙대 교수, 홍제남 전 서울 오류중 교장도 출마 의사를 밝혔다.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도 출마한다. 2010년 선거에서 당선된 곽 전 교육감은 선거 과정에서 후보자를 매수했다는 혐의로 2012년 징역 1년이 확정돼 교육감직을 상실했다.

곽 전 교육감은 2019년 12월 31일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 한상균 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등과 함께 특별 사면·복권됐다.

추진위는 4일 오후 6시까지 진보 진영 단일화에 참여할 후보 등록을 받는다. 5일 단일화에 참여할 후보들과 기자회견을 열어 이를 공식화한다. 경선을 거쳐 18일까지 단일 후보를 추대할 예정이다.

추진위에 참여 의사는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진보 성향의 최보선 서울시교육위원도 6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출마를 선언한다.

보수 성향의 교육계 인사는 현재 4명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은 5일 오전 11시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갖는다. 같은 날 오후 2시에는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이 같은 장소에서 출마 선언을 한다.

박선영 전 자유선진당 의원은 출마 의사를 밝히고 출마 선언 날짜를 잡고 있다. 선종복 전 서울북부교육장도 출마 선언을 하고 보수 후보 단일화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보수 교육계는 '바른교육국민연합'(바교연)이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다. 바교연에는 전국학부모단체연합 등 100여개 학부모·시민단체가 참여한다.

바교연은 이달 중순까지 단일화에 참여할 후보자를 접수하고, 후보자 토론회를 개최한다. 여론조사 방식으로 23일까지 단일 후보를 추대할 예정이다.

다만 또 다른 단일화 기구인 범시민사회단체연합(범사련)은 단일화에는 공감하면서도 '여론조사 100% 반영' 방식에는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범사련 관계자는 "후보 단일화 추진 기구를 단일화해야 한다는 데는 공감하고 있다"며 "공동으로 위원회를 꾸리는 방향을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역대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는 단일화가 승패를 가르는 핵심 변수였다.

보수 교육계가 번번이 후보 단일화에 실패하며 조희연 전 교육감이 2014년에 이어 2018년, 2022년 선거에서 '서울 최초 3선 교육감'이 될 수 있었다.

jin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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