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 톤급 美 군수지원함, 우리 기술로 분해 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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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에 입항한 미 군수지원함 ‘윌리 쉬라’호입니다.
낡은 선체를 일일이 분해해서 새것처럼 수리하기 위해선데요,
우리 조선 기업과 미 해군이 손을 잡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홍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바다에 모습을 드러낸 거대한 함정.
예인선에 이끌려 조선소 부두로 들어옵니다.
탄약과 식량, 연료 등을 다른 함정에 보급해주는 군수지원함 '윌리 쉬라'호입니다.
4만 톤 급 규모에 전장이 2백미터가 넘는 위용을 자랑합니다.
국내 기업이 미 해군으로부터 함정의 유지보수, MRO사업을 수주하면서 창정비를 하러 조선소에 입항한 겁니다.
함정을 분해하고 수리해 최초 출고 때와 비슷한 성능을 내도록 하는 작업입니다.
미 해군 함정을 우리 기업이 분해해 수리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3개월 간 작업을 마친 뒤 미 해군에 인도됩니다.
[니콜라오스 크리티코스 / 미 해군해상수송사령부 수석감독관 ]
"미국 해군과 한화오션간의 좋은 작업과 새로운 관계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미국은 동맹국인 우리나라의 뛰어난 함정 기술과 설비를 주목했던 것으로 알려집니다.
세계 각국이 운용중인 함정의 MRO 시장 규모는 80조 원, 미 해군은 20조 원으로 가장 많습니다.
[김대식 / 한화오션 상무]
"연간 약 20조 원 규모의 미 해군 함정 MRO 시장에 진출하게 되었으며, 향후 글로벌 방산 수출 시장에서 큰 교두보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HD현대중공업도 필리핀 함정의 유지보수 사업 등을 진행하며 세계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한국 조선업의 재도약 발판이 될 거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영상편집 강민
홍진우 기자 jinu032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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