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고교생 60여명 대상…누가, 몇명이 지명 받을까

백창훈 기자 2024. 9. 3.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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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의 미래를 책임질 고교 선수들의 프로 데뷔가 걸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가 조만간 열리는 가운데 '구도(球都)' 부산에서는 몇 명이나 지명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SSG와 롯데는 10명, NC는 9명, 나머지 구단은 11명씩 선수를 지명하게 돼 총 110명이 KBO리그 유니폼을 입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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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내년 KBO 신인드래프트

- 대졸 예정자 등 포함 1197명
- 경남고 박시원 김태균 진석현
- 부산고 박재엽 이원준 등 유력
- 키움-한화-삼성-롯데 등 순서

한국 야구의 미래를 책임질 고교 선수들의 프로 데뷔가 걸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가 조만간 열리는 가운데 ‘구도(球都)’ 부산에서는 몇 명이나 지명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오는 11일 오후 2시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2025 KBO 신인 드래프트를 연다. 전면 드래프트 방식인 이번 드래프트는 1라운드부터 11라운드까지 이뤄진다. 지명 순위는 2023년 순위 역순인 키움 히어로즈~한화 이글스~삼성 라이온즈~롯데 자이언츠~KIA 타이거즈~두산 베어스~NC 다이노스~SSG 랜더스~kt wiz~LG 트윈스 순이다.

올해 드래프트 대상자는 총 1197명이다. 이 중 고교 졸업 예정자가 840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대학교 졸업 예정자 286명, 얼리 드래프트 신청자 56명, 해외 아마 및 프로 출신 등 기타 선수 15명이다.

이 가운데 ‘야구 도시’ 부산의 ‘명문’ 경남고에서는 최대 16명이 지원한다. 투수가 11명으로 가장 많고, 야수 4명, 포수 1명이다. 지명 가능성이 높은 선수로는 ‘장신 트리오’ 박시원 김태균 진석현(이상 투수)을 비롯해 주양준 박현서(야수) 등이 있다. 특히 세 명의 투수는 신장이 190㎝가 넘어, 뛰어난 신체 조건과 함께 역투로 최근 스카우트들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주양준과 박현서 역시 3할을 훌쩍 넘기는 타율로 주목받고 있다.

경남고와 함께 부산 고교야구의 ‘쌍두마차’ 부산고에서는 10명이 드래프트에 지원서를 내밀었다. 투수 5명, 야수 4명, 포수 1명으로 지명 가능성이 큰 선수는 김동후 김정엽 천겸(이상 투수) 박재엽(포수) 이원준(야수)이다. 부산고는 마운드가 강한 팀으로 유명하지만, 이번에는 포수와 야수 자원도 만만치 않다.

특히 박재엽과 이원준은 부산고 박계원 감독이 이끄는 18세 이하(U-18)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한국 대표팀 명단에 부산 경남 고교 선수 중 ‘유이하게’ 이름을 올렸다. 박재엽은 우수한 수비 능력에 더해 올 시즌 전국대회에서 사이클링 히트를 치는 등 최근 뜨거운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2학년 때부터 팀의 4번 타자를 맡은 이원준 역시 올해 25경기 타율 0.341(82타수 28안타) 4홈런 27타점으로 우수하다.

이들 학교 외 부산의 고교로는 부산공고 12명, 개성고 8명, 부경고 8명, 부산정보고 SBC 6명도 지명을 앞두고 있다.

이번 드래프트의 판도는 키움의 선택에 달렸다. 키움은 전체 1번 지명권을 보유한 데다가 트레이드를 통해 지명권 3장을 추가로 얻어, 이 카드를 모두 사용한다면 총 14명을 지명할 수 있다. 키움은 올해 5월 김휘집을 NC로 보내면서 1라운드와 3라운드 지명권을 받았고, 1월 이지영 이적으로 SSG의 3라운드 지명권까지 확보했다. LG는 지난해 11월 진해수를 롯데로 보내면서 5라운드 지명권을 반대급부로 얻었다. 이에 따라 LG는 키움 다음으로 많은 12명을 지명할 수 있다. SSG와 롯데는 10명, NC는 9명, 나머지 구단은 11명씩 선수를 지명하게 돼 총 110명이 KBO리그 유니폼을 입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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