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인질 생전 영상 공개…“관에 담겨 돌아갈 것”

조아라 2024. 9. 3.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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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마스에 납치된 이스라엘 인질 6명이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되면서, 전쟁을 계속하는 이스라엘과 미국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반전시위가 거세지는 가운데, 하마스는 숨진 6명의 생전 영상을 올렸는데요. 

"군사 압박이 계속되면, 인질들이 관에 담겨 돌아갈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뉴욕에서 조아라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 20대 여성이 수척한 얼굴을 하고 카메라 앞에 나타났습니다.

지난 달 31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라파 땅굴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이스라엘 인질 6명 중 한 명인 에덴 예루살미의 생전 모습입니다.

[에덴 예루살미 / 이스라엘 인질]
"벤냐민 네타냐후와 이스라엘 정부는 당장 우리가 풀려나도록 필요한 일을 해주세요."

하마스는 나머지 인질 5명의 영상도 공개하며 "군사 압박이 계속되면, 인질들이 관에 담겨 돌아갈 것"이라고 이스라엘을 압박했습니다.

유족들은 해당 영상이 '심리적 테러'라고 비난했고, 이스라엘 현지 일간지도 비참한 심리전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에선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규탄 및 반전 시위가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노동자들의 항의 파업까지 벌어졌습니다.

미국의 이스라엘 지원 중단을 요구하는 반전 시위는 미국 뉴욕에서도 잇달아 열리고 있습니다.

뉴욕 시민운동의 중심지인 이곳 유니언 스퀘어에서 만난 뉴욕 시민들도 대체로 가자지구 휴전을 촉구했습니다.

[카를로스 / 뉴욕 브루클린 거주]
"텔아비브 사람들이 시위하며 주장한 것처럼 우리는 지금 평화를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샘 / 뉴욕 브루클린 거주]
"정부가 (이스라엘의) 집단 학살에 직접 역할을 하고 있어요. 미국인들은 전쟁이 이어지지 않길 바랍니다."

이런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재 휴전과 관련한 협상 중인데 네타냐후 총리가 충분한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며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네타냐후 총리는 자신이 가장 인질 석방에 헌신적이라며 바이든의 지적을 반박했습니다.

뉴욕에서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취재: 김창종(VJ)
영상편집: 조성빈

조아라 기자 likei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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