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노조 표심 공략…트럼프는 네거티브 강화
[앵커]
미국에선 9월 첫째 월요일이 노동절입니다.
노동절에 맞춰 해리스와 트럼프, 두 대선 후보들은 노동자들의 표심을 얻는데 집중했습니다.
트럼프는 해리스를 향해 악랄하다고 묘사하며 부정적인 면을 부각시키는 작전을 펴고 있기도 합니다.
임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해리스 부통령은 철강 산업 중심지, 피츠버그를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찾았습니다.
바이든에 이어, 노조에 힘을 싣겠다면서, 공업 지대 표심을 공략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민주당 대선 후보 : "노조의 임금이 오르면 모두의 임금이 올라갑니다. 노조의 업무 현장이 더 안전해지면 모든 업무 현장이 더 안전해집니다. 노조가 강하면 미국이 강해집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또, 미국 철강기업 - US스틸이 일본 기업에 인수되는 걸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지역 철강 노동자들의 정서를 의식한 발언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선 초과근무 수당을 막고 최저임금 인상에 반대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공화당의 트럼프 전 대통령은 SNS에 자신이 재임 시절 노동자 지원 정책을 폈다고 밝혔습니다.
또, 백악관에 복귀하면 노동자와 기업이 번영하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동시에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공격도 강화했습니다.
4년 전 부통령 후보 토론을 거론하며 해리스가 악랄했다고 표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공화당 대선 후보 : "그녀야말로 악랄했죠, 정말 악랄했습니다. 그녀가 (토론 상대)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당신이 방해하고 있는데 제가 얘기 좀 하겠다'며 말을 끊었던 것처럼요."]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진영이 지지세를 확장하기 보단 해리스 지지를 끌어내리는 쪽으로 전략을 짜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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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흠 기자 (hm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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