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 함정 정비 사업 첫 수주...경쟁 본격화
[앵커]
국내 방산 업계가 미 해군 함정 정비 사업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습니다.
전 세계 해군 함정 정비 시장 규모가 계속 커질 거라는 기대 속에 우리가 조선업에서 확보한 세계적인 경쟁력이 새로 진출한 시장에서 어떤 결과를 거둘지 주목됩니다.
임형준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거제시 조선소로 4만t 규모 미 해군 군수지원함이 들어옵니다.
우리 조선소에서 함 전체 검사와 정비를 받으려고 찾은 건데 MRO, 미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 사업을 우리 업체가 따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해당 업체는 지난달 미 해군 보급체계사령부와 함정 정비 협약을 맺었습니다.
앞으로 5년 동안 MRO 사업에 입찰할 자격증을 받은 셈입니다.
[김대식 / 한화오션 MRO 사업 팀장 : 본 사업을 반드시 성공으로 이끌어서 앞으로 미 함정 사업 확대와 글로벌 MRO 시장 진출을 박차를 가하도록 하겠습니다.]
함정 정비 사업은 우리 방산 시장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는 분야입니다.
[장원준 /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 조선 경쟁력을 기반으로 해서 MRO 영역이 어떻게 보면 한국이 굉장히 잘할 수 있는 영역이거든요. K-방산 수출 지속 가능성 확보, 굉장히 좋은 그런 징조다….]
조선 업계 관심도 뜨거운데 시장이 더 커질 거라는 기대 때문입니다.
전 세계 해군 함정 정비 시장 규모는 올해 577억6천만 달러, 우리 돈 77조3천억 원 규모인데 오는 2029년에는 636억2천만 달러, 우리 돈 85조2천억 원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국내 다른 조선 업체도 미 해군 함정 정비 협약을 맺기도 했습니다.
우리 업계가 미래 먹거리를 놓고 벌써 치열한 수주 경쟁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YTN 임형준입니다.
영상편집 문재현
디자인 지경윤
영상제공 한화오션
YTN 임형준 (chopinlhj0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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