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후보 올랐던 ’특수통’ 임관혁 서울고검장 사의 표명
이민준 기자 2024. 9. 3. 19:27
임관혁(사법연수원 26기) 서울고검장이 3일 사의를 표명했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임 고검장은 이날 법무부에 사의를 표명했다. 임 고검장은 본지 통화에서 “이제 떠날 때가 된 것 같다”며 “당분간 쉴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5월 서울고검장으로 임명됐었다.
임 고검장은 서울중앙지검 특수1·2부장을 거친 대표적인 ‘특수통’이다. 충남 논산 출신인 그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사건’ ‘이명박 정부의 자원 비리 의혹 사건’ ‘부산 해운대 엘시티 비리 사건’ 등 굵직한 기업·권력 비리를 수사했다.
임 고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으로 있을 때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장도 맡았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서울고검·광주고검 등으로 좌천됐다가 현 정권 출범 이후 검사장, 고검장으로 연이어 승진했다.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달 7일 이원석 검찰총장의 후임 후보자 4명을 압축하며 임 고검장을 후보군에 포함시켰다. 이후 윤 대통령이 심우정(26기) 법무차관을 후보자로 지명하며 검찰총장 후보에서 낙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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