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셉트 바꾸고…시설 확 늘리고…유통 빅3 추석 ‘쇼핑대전’

이유진 기자 2024. 9. 3.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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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부산에서 롯데 신세계 현대 '빅3'가 유통대전을 벌인다.

지난 7월 7일까지 영업을 마치고 재단장에 들어간 현대백화점 부산점이 오는 6일 백화점 아울렛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새로운 리테일 공간 '커넥트 현대'로 문을 연다.

전국 최초로 시도하는 커넥트 현대를 통해 백화점의 '프리미엄'과 아울렛의 '가성비', 미술관의 '문화·예술 체험'이 결합된 복합문화 공간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고객 경험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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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현대百 ‘커넥트 현대’ 변신
- ‘MZ 놀이터’표방…6일 공식개장
- 쇼핑과 문화예술 복합공간 실험

- 신세계사이먼 5만여 ㎡로 확장
- 잔디광장·놀이공간 새롭게 선봬
- 롯데동부산도 4628㎡ 신규조성

추석을 앞두고 부산에서 롯데 신세계 현대 ‘빅3’가 유통대전을 벌인다. 지난 7월 7일까지 영업을 마치고 재단장에 들어간 현대백화점 부산점이 오는 6일 백화점 아울렛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새로운 리테일 공간 ‘커넥트 현대’로 문을 연다. 이어 오는 12일에는 신세계사이먼 부산 프리미엄아울렛이 리뉴얼 확장 개장한다.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동부산점은 지난달 29일부터 개장 10주년 그랜드 오픈 기념 축제에 돌입했다.

추석을 앞두고 부산에서 롯데 신세계 현대 ‘빅3’가 유통대전을 벌인다. 사진은 커넥트 현대 7층에 들어선 키즈 크리에이티브 공간 ‘모카플러스’. 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은 오는 6일 부산 동구에 지역 특화 도심형 복합쇼핑몰인 커넥트 현대를 공식 개장한다고 3일 밝혔다. 이에 앞서 4, 5일 이틀간 가개장 행사를 진행한다. ‘사람 장소 문화를 연결하는 플레이그라운드’를 표방하는 커넥트 현대는 지하 5층, 지상 9층 규모로 총 240여 개 브랜드를 선보인다. 전국 최초로 시도하는 커넥트 현대를 통해 백화점의 ‘프리미엄’과 아울렛의 ‘가성비’, 미술관의 ‘문화·예술 체험’이 결합된 복합문화 공간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고객 경험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사이먼 부산 프리미엄아울렛 신규 확장부 조감도. 신세계사이먼 제공


먼저 커넥트 현대는 MZ세대를 겨냥해 매장 곳곳을 전시·체험형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1층에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 하이메 아욘이 설계한 약 5m 높이의 예술작품 ‘더 비저너리’를 배치했다. 2층에는 자연 채광과 식물이 어우러진 도심 속 휴식 공간 ‘그리너리 라운지’가 마련됐다. 9층에서는 차세대 문화센터 브랜드 ‘컬처 커넥트’가 처음 공개되고, 7층에는 키즈 크리에이티브 공간 ‘모카플러스’가 들어섰다.

커넥트 현대는 ‘MZ 놀이터’ 콘셉트에 따라 20, 30대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K-패션·식음료(F&B) 브랜드로 매장을 채웠다. 지하 1층에 MZ 타깃 공간 ‘뉴 웨이브’를, 지하 2층에 미식 큐레이션 공간 ‘마켓 125’를 조성했다. 부산 로컬 콘텐츠로 차별화도 시도한다. 지역 대표 맛집과 패션 브랜드를 대거 유치했다. 3층에 들어선 ‘부산행복상회’는 지역 디자이너의 작품을 팝업 형태로 소개하며, 오는 12일까지 ‘부산맥주’ 팝업과 생활 소품을 판매하는 ‘부산 꾸며줘 홈즈 마켓’을 연다. 이와 더불어 주요 브랜드의 정상상품과 이월상품을 함께 판매하는 실속형 복합 매장을 선보인다.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동부산점 전경. 롯데쇼핑 제공


기장군에 위치한 롯데와 신세계의 프리미엄아울렛은 재단장을 통해 쇼핑공간 업그레이드에 나선다. 신세계사이먼 부산 프리미엄아울렛은 기존 매장 면적(3만3100㎡)을 5만1480㎡로 확장해 오는 12일 리뉴얼 오픈한다. 리뉴얼 설계에는 세계 최고층 빌딩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 사업을 총괄한 글로벌 기업 아카디스가 참여해 차별화한 프리미엄 공간을 선보이는 데 공을 들였다. 신규 확장부에 잔디광장과 놀이공간을 새롭게 선보이며 휴식과 체험이 모두 가능한 야외형 프리미엄아울렛의 강점을 살린다. 브랜드도 기존 170여 개에서 수도권 아울렛 수준의 약 270개로 늘어난다.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동부산점은 지난달 29일부터 개장 10주년 그랜드 오픈을 기념해 이벤트와 할인 행사를 다채롭게 진행 중이다. 4628㎡(1400평) 규모의 휴식·문화 공간을 새롭게 조성했다. 남측 광장에는 팝업 등 다양한 행사와 볼거리를 즐길 수 있는 거울연못형 대형 스테이지를 신설했고 북측 광장과 중앙 통로에는 정원형 휴식 공간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반려견 동반 쇼핑문화 확산에 따른 펫 전용 공간과 주요 관광지 업무 제휴, 지역 우수 브랜드 지원을 위한 부산기업관 운영 등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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