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헌 넥슨재팬 대표 "2027년 매출 7조 달성할 것"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 (제공=연합뉴스)]

넥슨이 2027년까지 매출 약 7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오늘(3일) 일본 도쿄 자본시장 설명회에서 자사가 보유한 게임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지속 성장해 나가겠다는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넥슨 일본법인은 넥슨 그룹의 주요 개발·운영 조직과 자회사 대부분이 속한 넥슨코리아의 모기업입니다.

이정헌 대표는 "IP 프랜차이즈를 기반으로 한 라이브 운영 역량이야말로 다른 기업과 차별화되는 넥슨의 핵심 역량"이라며 "소비자의 메시지를 정제해 서비스 고도화로 연결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콘텐츠로 연결 짓는 것이 지속 성장의 비결"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넥슨의 미래를 이끌어 갈 핵심 성장 동력으로 기존 흥행작 기반의 IP 확장을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우리가 가진 블록버스터 IP를 확장하는 종적 확장, 새로운 IP를 발굴하는 횡적 확장이 있는데 앞으로 3년간은 종적 확장에 집중하려고 한다"며 "여기에는 기존 IP 기반 신작뿐 아니라 플랫폼 확장, 신규 시장 확장, 현지화 전략까지 4개의 키워드가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종적 확장의 대표적인 사례로 던전앤파이터 IP와 PC·콘솔 액션 게임 차기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의 사례를 언급했습니다.

이 대표는 "던전앤파이터의 모바일 버전이 올해 중국에 출시됐는데 이후 중국 모바일게임 역사상 가장 성공했다"며 "해당 IP로 손만 뻗으면 닿을 수 있는 먹음직스러운 열매가 주렁주렁 달려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카잔을 비롯해 던전앤파이터의 정식 후속작이라 볼 수 있는 오버킬, 넥슨게임즈가 네오플과 협력해 개발 중인 오픈월드 기반 대형 프로젝트인 DW 등을 2027년까지 선보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정헌 대표는 메이플스토리를 통한 시장 확장 전략도 소개했습니다.

이 대표는 "메이플스토리 한국 PC 버전 서비스는 보릿고개를 지나고 있지만 해외 시장과 다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매출은 성장하고 있다"며 "지난 4월 출시한 창작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월드, 블록체인을 통해 이용자 활동을 추적하고 보상하는 생태계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등으로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넥슨의 또 다른 대표작인 마비노기 프랜차이즈는 마비노기 이터니티,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 마비노기 모바일로 확장하겠다고 했습니다.

스벤 그룬트베르크 엠바크 스튜디오 커뮤니케이션&브랜드 총괄은 설명회에서 신작 아크 레이더스를 소개하고 "10월 24일부터 27일까지 오픈 베타 테스트를 거쳐 게임을 내년 PC·콘솔 플랫폼으로 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중국 텐센트와 함께 아크 레이더스, 더 파이널스의 중국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며 "중국 현지에 특화된 콘텐츠를 텐센트가 개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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