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2%에 안착…일부 채소·과일만 불안

황현규 2024. 9. 3. 19:0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8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2%로 집계됐습니다.

3년 5개월 만에 최저치로 내려가며 한국은행의 물가 안정 목표치에도 도달했습니다.

다만 최근의 날씨 영향으로 일부 채소, 과일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보도에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배추 세 포기 가격이 3만 3천 원.

평년 이맘때보다 만원 가까이 오른 가격입니다.

애호박 한 개는 전통시장에서 2천 원에 팔립니다.

[진영대/서울 구로구 : "호박 가격도 많이 올랐고 예전에는 만 원이면 몇 가지 사고 이랬었는데, 이제는 만 원 갖고는 몇 가지 살 게 없어요."]

통계로 봐도 배추, 풋고추, 애호박 가격은 1년 전보다 10% 안팎으로 올랐습니다.

올 여름 길었던 더위와 폭우 영향입니다.

배와 사과 가격도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습니다.

다만 전체 농산물 물가는 전 달보다 크게 둔화됐고, 햇과일이 나오면서 8월까지 불안했던 품목들도 안정되는 모습입니다.

[조현숙/과일가게 운영 : "햇배가 나오기 전에는, 묵은 배 한 개가 1만 5천 원까지 갔었어요. 지금은 햇배가 나오면서 5천 원."]

여기에 석유류 물가도 국제 유가 하락과 유가가 많이 올랐던 지난해와 비교한 데 따른 기저효과에 힘입어 0.1% 상승에 그쳤습니다.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

3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이며 한국은행 물가안정 목표치에 도달했습니다.

변동성이 큰 품목을 뺀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 근원물가는 2% 밑으로 내려갔습니다.

[김정식/연세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주택가격이라든지 가계부채 증가 폭이 문제가 되는데, 그런 부분만 안정되면 금리 인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오늘 "물가 안정 측면에서는 기준금리 인하를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시기가 됐다"면서 금융 안정 등을 봐서 적절한 시점을 생각해볼 때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황현규 기자 (help@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