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제발 뉴진스에 ‘스윗’하길 [연예기자24시]
그런데 드라마라서 이 정도라도 가능한 것일까. 그룹 뉴진스 멤버들이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해임된 지 6일 만에 털어놓은 심경은 ‘엄마 없는 하늘아래’ 딱 그 느낌이라 짠했다.
멤버 다니엘은 지난 2일 전용 소통 앱 포닝을 통해 “사실 (민희진) 대표님께서 해임 당하시고 여러모로 힘들고 고민이 많아졌다”며 “한동안 약간 멘붕 상태였다. 많이 불안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항상 밝고 행복한 모습만 ‘버니즈’(뉴진스 팬덤)에게 보여주고 싶었는데...”라고도 했다.
또 민지는 “오늘은 이런 일이 있었다 저런 일이 있었다 찾아가서 다 말해주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 지도 벌써 일주일 정도 돼 간다”며 “찾아와서 걱정해 주고 위로해 주는 많은 ‘버니즈’들에게 괜찮다고 말해주고 위로해주고 싶었는데 이번엔 자신이 없었다”고 말했다.
민지는 “우리 좋은 이야기만 하기에도 하루가 부족한데, 왜 이런 불필요한 수고를 겪어야 하는지 너무 미안하고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는 제가 너무 답답했다”며 “사실 이걸 적고 있는 지금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제가 할 수 있는 건 없고 제대로 해결된 일 하나 없다”고 의기소침해 했다.
어도어가 대표를 교체하며 “경영과 프로듀싱의 분리”를 명분으로 내세워 민희진에게 프로듀서 자리를 제안했으나 이 역시 ‘2개월 6일짜리 초단기 프로듀싱 계약’이라는 점에서 가요 관계자들도 “받아들이라고 한 제안은 아니잖나”라는 시각이다. 경찰 수사와 주주간 계지 해지 여부를 둘러싼 법정 다툼이 남아 있으나 어떤 이슈에서나 그랬듯 시간이 지나며 점점 사그라드는 대중의 관심 속에 지난한 싸움이 될 것이고, 뉴진스와 팬덤 버니즈만 애가 타게 생겼다.
씁쓸하지만 예상됐던 결말. 그로 향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의아한 건 아빠가 너무 서늘해 보인다는 점이다. 한국에 이어 일본을 사로잡은 그룹 뉴진스는 민희진 엄마가 키웠지만 방시혁 아빠의 뒷받침이 있어서 가능했다. 여느 이혼의 경우 헤어질 결심을 했고, 양육권이 탐난다면 아이들의 마음을 돌리는게 급선무다. 게다가 엄마가 김지상처럼 바람을 피운 것도 아니고 안 맞아서 헤어지는 경우라면 아빠는 더욱 더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방시혁이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은 이 와중에 다이어트 성공이냐 포토샵이냐는 엉뚱한 논란을 불렀는데, 이 사진에서 정작 주목할 건 하이브 레이블즈 재팬 소속 그룹 앤팀 멤버들 사이에 선 방시혁의 미소다. 모처럼 그의 인스타를 둘러보니 하이브 산하 그룹과 찍은 사진, 관계자들과의 사진, 절친한 JYP 박진영과 사진 등이 눈에 들어온다. 민희진과 갈등이 드러난 뒤 없었던 뉴진스와의 사진은 여전히 없다. 이 와중에 기념사진이 있을리 만무하지만 그럴수록 뉴진스 멤버들이 앤팀과의 사진을 보는 마음은 어땠을까 싶다.
BJ 과즙세연은 자신의 언니 사진을 무릎 굽혀 찍어준 방시혁에게 “스윗한 의장님”이라고 했다. 스윗한 의장님은 숱한 사진 속에서 늘 스윗하게 미소짓고 있다. 의장님이 여기저기서 스윗할수록, 아직 어린 뉴진스 멤버들은 더 불안하고 답답할 게다.
상반기 한국 컴백과 일본 데뷔, 도쿄돔 팬미팅을 성공리에 마친 뉴진스는 하반기 정규 앨범 발매와 이를 기반으로 한 이후의 월드투어 등 큰일을 앞뒀다. 모두의 응원과 격려가 필요한 때, 뉴진스를 아끼는 ‘가족’의 사랑, 특히 ‘스윗한 시혁님’이 절실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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