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주장직 박탈하라!"…올 시즌도 이어지는 페르난데스 자격 논란, "이런 선장이면 맨유는 항상 위험하다"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또 논란이 시작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캡틴 논란'이다.
지난 시즌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맨유의 새로운 주장으로 선임됐다. 해리 매과이어가 주장에서 밀려났고, 페르난데스가 그 완장을 물려 받았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페르난데스가 주장감이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 어떤 리더십도 보이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페르난데스가 하는 일은 팔을 휘두르고, 짜증을 내는 것 뿐이라고. 대표적으로 맨유의 주장 출신이자 전설인 로이 킨은 "페르난데스 주징직을 박탈하라"고 주장했다.
2024-25시즌이 시작됐고, 벌써부터 맨유 주장 논란이 터졌다. 맨유는 1라운드에서 풀럼에 가까스로 1-0으로 승리한 뒤 2라운드에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 1-2로 패배를 당했다. 그리고 3라운드에서 최대 라이벌인 리버풀에 0-3 충격패를 당했다. 맨유는 리그 14위로 추락했다. 그러자 페르난데스 캡틴 자격 논란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과거 뉴캐슬, 크리스탈 팰리스 감독을 역임했던 앨런 파듀가 이런 주장을 다시 꺼냈다. 그는 영국의 '토크스포츠'를 통해 페르난데스의 주장직을 박탈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파듀는 "맨유가 리버풀에 완패를 당한 것은, 페르난데스가 효과적으로 팀을 이끌 수 없음을 의미한다"고 정의를 내렸다.
이어 그는 "페르난데스는 맨유의 주장이 아니다. 그가 어떻게 맨유를 이끌 수 있을까. 매우 어려운 문제다. 나는 페르난데스에게서 주장 완장을 제거하는 것이 더 나을 거라고 생각한다. 페르난데스를 조금 더 자유롭게 놔주면 좋은 것이다. 그렇게 하면 페르난데스는 더 자유로운 사고방식을 가지게 될 것이다. 페르난데스는 팀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잘 모른다. 오히려 방해가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일반적인 선장이 있고, 기술적으로 높은 능력을 가진 선장이 있다. 기술적인 선수가 완장을 차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 기술에 집착하기 때문이다. 이런 선수들이 경기에서 고전한다면, 경기 전체에서 리더십 능력이 나오지 않는다. 기술적인 선장이 있다면 항상 팀이 위험하다. 경기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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