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 COMPANY] 반기 역대 최대 실적… DCM·ECM 경쟁력 강화 나선다

신하연 2024. 9. 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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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이 올 상반기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KB증권 관계자는 "올 하반기 MNC솔루션(방위산업부품 제조업) 및 발해인프라펀드 등의 상장을 통해 호실적을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2024년 ECM부문 1위를 재탈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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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상반기 순이익 3795억
작년 같은 기간보다 50.4% 성장
하반기 채권·주식발행 시장 주력
기업금융 경쟁력 차별화 계획도
채권발행시장 부문 14년 연속 1위
신규고객 발굴·조직역량강화 성과
주식발행시장 부문 정상 유지 '주목'
'케이뱅크' 상장 전담팀 구성 대응
[KB증권 제공]
김성현 KB증권 IB 부문 대표. [KB증권 제공]
이홍구 KB증권 WM 부문 대표. [KB증권 제공]

KB증권이 올 상반기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379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0.4% 성장했다.

이는 김성현·이홍구 각자 대표 체제로 출범한 지 반년 만에 거둔 성과로, 기업금융(IB)·자산관리(WM) 부문을 맡은 두 대표의 리더십이 시너지를 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KB증권은 하반기에도 기존 강자로 꼽혀온 채권발행시장(DCM)과 주식발행시장(ECM)에 주력하고 IB 경쟁력을 차별화 할 계획이다.

◇DCM부문 '14년 연속 1위' 달성 목표= 지난 2023년까지 13년 연속 1위(블룸버그 기준)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DCM부문의 절대 강자 KB증권은 올해에도 신규고객 지속 발굴 및 RM(Relationship Manager)조직 역량 강화를 위해 커버리지본부를 개편하는 등 DCM부문 1위를 위해 정진하고 있다.

앞서 KB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 KT&G 등 초도 발행 주관과 대표주관사로써 LG화학, 한화생명, SK이노베이션, 롯데케미칼 등 대규모 발행을 성공적으로 주관하며 시장 선도사로서 시장 발전에 기여했다.

또한 한국수출입은행, KDB산업은행 등 대규모 글로벌본드를 주관하며 기존 외국계 증권사가 독점해온 국내기업의 해외채권 발행 시장 진출로 경쟁사와의 차별성을 확대, 국내 최초로 원화 지속가능연계채권(SLB)인 현대캐피탈 제1986회 공모사채(2200억원)를 대표주관하는 등 일반기업을 대상으로 ESG채권 발행 시장을 선도하는 DCM 시장의 리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초대어' 기업공개(IPO)를 통해 ECM부문 정상 유지 기대= KB증권이 지난 2022년 LG에너지솔루션 대표주관 등 압도적인 IPO 주관실적을 바탕으로 ECM부문 1위를 기록했다면, 2023년에는 유상증자 부문이 주도해 시장 지위를 이어나갔다.

롯데케미칼 공동주관 및 KEC 대표주관 등을 수행했으며, 하반기에도 한화오션, 코스모화학, 코스모신소재 등을 대표주관하는 등 유상증자 부문의 경쟁력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2023년 IPO 부문의 경우, 양적인 측면뿐 아니라 디지털보안기업(한싹)부터 무선통신(RF)필터 파운드리 기업(쏘닉스), 협동로봇 종합솔루션 기업(두산로보틱스), 건축용 데크플레이트 제조기업(에스와이스틸텍), 업계 최초의 탄소배출권 기업(에코아이), 친환경 에너지·소재·부품 기업(LS머트리얼즈), 순환경제 전문기업(DS단석) 등 다양한 산업군 대상으로 IPO를 성공하며 질적으로도 우수한 트랙레코드를 확보했다.

올해는 1월 원전 정비 전문업체 우진엔텍을 시작으로, 특수 목적용기계제조업인 제일엠에스, 전자기 측정, 시험 및 분석기구 제조업인 민테크에 이어 5월 'IPO 최대어' 친환경 선박 개조부터 종합적인 솔루션까지 아우르는 기업 HD현대마린솔루션 국내 단독 대표주관을 수행했다.

하반기 또한 빅딜로 주목받는 케이뱅크의 연내 상장을 위한 전담팀을 구성해 대응하고 있다. 이외에도 와이제이링크(자동화기기 제조), 탑런토탈솔루션(전자제품 제조업) 등이 최근 코스닥 상장본부로부터 예비심사를 승인받았으며, 이외에도 현재 ISTE를 포함해 13종목의 상장예비심사를 진행중이다.

KB증권 관계자는 "올 하반기 MNC솔루션(방위산업부품 제조업) 및 발해인프라펀드 등의 상장을 통해 호실적을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2024년 ECM부문 1위를 재탈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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