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금지법' 반대 의견 낸 안창호 "공산혁명 이용 우려"
'아파트 편법 증여' 의혹 부인…"관여 안 했다"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진화론에는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했습니다. 자신의 종교적 신념을 나타낸 건데 야당에선 바로 '여기 목사 되려 온 거 아니'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안 후보는 동성애에 대해서도 공산혁명의 핵심 수단이 될 수 있다고 했는데 김안수 기자입니다.
[기자]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는 평소 밝혀온 종교적 신념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안창호/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 : {창조론은 무엇인가요?}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셨다 그 말씀입니다. {그걸 과학적으로 어떻게 교과서에서 가르치나요?} 반면에 진화론에 대한 과학적 증명이 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차별금지법에 대한 반대의견도 굽히지 않았습니다.
[안창호/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 : '동성애는 공산주의 혁명의 중요한, 핵심적 수단이다' 이런 주장이 있습니다. 여러 상황을 비춰볼 때 가능성이 제로라고는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청문위원들의 지적이 이어지자 종교적 신념이 인권위원장으로서의 객관성을 훼손하진 않을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자신이 살던 서울 대치동 아파트를 장남에서 시세보다 싸게 넘겼다는 의혹도 부인했습니다.
[정진욱/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이때가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던 시기입니다. 알고 계십니까?]
[안창호/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 : 제 기억으로 당시는 폭등할 때는 아니었습니다.]
이렇게 장남에게 집을 팔고 3주 뒤 2년 이상 실거주 의무가 생기는 토지 거래계약 허가구역으로 지정된 것에 대해서도 알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안창호/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 : 저는 사실 집·재산 관리에 많이 관여를 안 했습니다.]
장남 부부는 대치동 아파트는 전세를 내주고 현재는 강남의 다른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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