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악취 신고' 문 열어보니…60대 기초수급자 숨진 채 발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방을 든 남성이 비틀거리며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건물 1층 차량 정비센터 직원이 A 씨가 사는 3층에 갔다가 이상한 냄새가 난다며 신고했는데, 경찰과 소방대원이 문을 열어보니 바닥에 A 씨 시신이 있었고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방을 든 남성이 비틀거리며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경기 김포시의 한 다세대 주택에 사는 60대 A 씨가 건물 입구 CCTV에 포착된 마지막 모습입니다.
A 씨는 일주일 만인 지난 2일 방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건물 1층 차량 정비센터 직원이 A 씨가 사는 3층에 갔다가 이상한 냄새가 난다며 신고했는데, 경찰과 소방대원이 문을 열어보니 바닥에 A 씨 시신이 있었고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습니다.
A 씨는 이혼 후 혼자 살고 있던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였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웃주민 : 가족이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대장암 걸리셔서 수술받으시고.]
A 씨는 동 주민센터에서 직접 방문해 안부를 확인하는 관리 대상은 아니었습니다.
[김포시청 관계자 : 거동이 불편하시고 이런 분들은 이제 그렇게 (방문이) 가능한 데, 아주 거동을 못 하실 정도는 아니셔서….]
경찰 조사 결과 A 씨 집에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시신에서 외상도 발견되지 않아 타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보건복지부의 실태조사 결과, 고독사 건수는 한 해 3천 건이 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고독사 예방을 위해 지역 공동체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정순둘/이화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 사람이 계속 붙어서 이 분이 어떻게 지내시는지 다 모니터링할 수는 없잖아요. 경로당이라든가 아니면 이 분이 활동하실 수 있으실 만한 곳에서 (관심이 필요합니다.)]
또 고령층의 경제환경과 건강상태를 고려해 고독사 위험군을 조기에 발굴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취재 : 김태원 / 영상편집 : 오영택 / VJ : 노재민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김태원 기자 buhwal@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영상] "방금 봤어 조심해!" 이번에는 파리 목격담…공개된 영상 속 정준영 근황 보니
- 한소희 모친, 불법도박장 운영 혐의 구속…"참담한 심정, 배우와 관계없어"
- 교회 '학대사망' 여고생 어머니, 가해자들 두고 "감사하다"
- 낮엔 인자한 할아버지, 밤엔 아내에 약물·성폭행 프랑스 노인
- 엄마는 울면서 애원했지만 "11곳 진료 거부"…'응급실 뺑뺑이' 2살 여아 의식 불명 [자막뉴스]
- "중학생 딸, 승강기 전단지 뗐다가 검찰 송치"…무슨 일?
- 집 돌아온 전기차 화재 주민들…원인 모를 피부 발진 '고통'
- 김포 주택서 악취 신고에 가보니…부패한 60대 시신 발견
- 종일 쨍쨍한데 땅은 촉촉?…도로 땅꺼짐 전조증상 보니
- 주택가 지붕으로 비행기 '쾅'…탑승자 등 3명 목숨 잃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