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안동 바이오·경주 SMR 국가산단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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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선정된 전국 15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중 지난달 29일 찾은 안동과 경주 국가산업단지 예정 후보지 현장은 논밭과 산 뿐이었다.
지난해 3월 안동은 바이오생명 국가산단으로, 경주는 소형모듈원자로(SMR) 국가산단 후보지로 지정된 뒤 산단 계획 수립에 속도를 내고 있었다.
지난해 3월 정부의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전국 15개 첨단 국가산업단지를 지정하면서 경주시 문무대왕면 도산리 일원 150만㎡(45만평) 지역도 경주 SMR(혁신원자로)국가 산단 후보지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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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선정된 전국 15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중 지난달 29일 찾은 안동과 경주 국가산업단지 예정 후보지 현장은 논밭과 산 뿐이었다. 이곳에선 만난 국토부 관계자는 바이오와 원자력 산업을 기반으로 지자체와 관계부처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반 마련을 위해 집중 지원할 뜻을 내비쳤다.
지난해 3월 안동은 바이오생명 국가산단으로, 경주는 소형모듈원자로(SMR) 국가산단 후보지로 지정된 뒤 산단 계획 수립에 속도를 내고 있었다. 교통 등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각 지역 산업의 특색도 두드러져 문화관광도시인 이곳에 산단이 조성된 후 변모될 모습에 현지 지자체 등 관계자들의 기대감은 높아 보였다.
◇안동 바이오산단, 의료용 대마·백신 산업 특화
정부는 안동 바이오 산단 예정지인 풍산읍 노리 일원 105만㎡(32만평)를 국가산단으로 지정하고, 지난 6월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한 상태다.
산단 지정 현장은 서안동IC에서 접근이 쉽고 연말 개통 예정인 중앙선 안동역과 대구경북통합신공항도 가까워 교통 입지가 좋은 곳으로 꼽힌다
정부는 이곳에 백신과 의료용 대마(헴프·HEMP) 산업을 육성하는 특화단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올해 11월 예타를 마치면 2025년 산업단지계획을 승인받은 뒤 2026년 상반기부터 보상에 착수한다는 게 제시된 목표다. 오는 2027년 착공할 예정이며, 총 사업비 3185억원을 들여 오는 2031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관계자는 단지 조성 후 기업에 분양할 예정이고 이미 52개 업체가 입주 의향을 밝혔고 협약을 맺은 기업도 3곳이라고 설명했다.
안동은 또 지난 6월 바이오 분야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이 인허가 신속 처리, 세액공제 등 혜택을 추가로 받을 수 있게 됐다.
◇경주산단 기존 인프라와 연계 SMR 생산·수출 허브로
지난해 3월 정부의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전국 15개 첨단 국가산업단지를 지정하면서 경주시 문무대왕면 도산리 일원 150만㎡(45만평) 지역도 경주 SMR(혁신원자로)국가 산단 후보지로 지정했다.
LH 관계자는 "경주엔 한국수력원자력 본사와 월성원자력발전소,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등이 위치해 있어 SMR 국가산단으로는 최적"이라고 설명했다.
경주 SMR 산단은 기존의 원자력 산업, R&D 인프라와 연계한 'SMR 허브'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SMR은 원자로의 부품을 공장에서 모듈형으로 생산해 현장에서 쉽게 조립할 수 있도록 만든 전기 출력 규모가 300㎿ 이하로 작은 차세대 원자로다. 또 바다에서 대규모로 냉각수를 끌어올 필요가 없어 입지 선정이 자유롭고 냉각제 배관 파손으로 인한 방사능 유출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한국수력원자력은 2028년 표준설계 인가를 목표로 혁신형 SMR을 개발하고 있고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 기술개발과 상용화를 위해 연구를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주 국가산단은 한국형 SMR 생산과 수출이 가능한 특화산단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기업대상 수요조사에서 이미 150개 기업이 입주 의향을 밝혔고 부지 분양가는 안동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LH 관계자는 "경주시와 협약을 통해 주변 인근 산단 가격으로 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해 안에 국가산단 지정을 위한 공공기관 예타를 신청할 계획이다.
한편 충청권에선 대전 유성구 교촌동 일원 530㎥(160만평) 규모의 대전 나노 반도체 국가산단을 비롯해 99㎥(30만평) 규모의 청주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 236㎥(71만평) 규모의 홍성 내포신도시 미래신산업 국가산단, 417만㎥(126만평) 규모의 천안 미래모빌리티 국가산단이 각각 예타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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