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도 전직 임원도 불만...경실련 재창립 '시끌'

이민아 2024. 9. 3. 18: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발기인 대회를 통해 재창립 절차가 시작됐는데 시민단체 반발과 전·현 임원들 간의 충돌로 요지경입니다.

그런데 최근 부당해고 관련 재판이 대법원 기각 판결로 마무리되면서, 재창립 논의가 급물살을 탔습니다.

청주경실련 전직 임원들도 재창립 논의가 폐쇄적으로 진행됐다며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재창립 준비위원장으로 임명된 신철영 위원장이 최근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조직 내 성희롱 사건으로 인해 사실상 해체된 충북청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4년 만에 재창립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최근 발기인 대회를 통해 재창립 절차가 시작됐는데 시민단체 반발과 전·현 임원들 간의 충돌로 요지경입니다.

이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 경실련에서 성희롱 사건이 발생한 건 지난 2020년 5월.

이로 인한 내부 갈등이 심화되자 중앙경실련은 청주경실련을 사고지부로 지정·폐쇄했습니다.

임원과 상근활동가의 모든 활동이 중단됐고,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와 부당해고 논란이 불거지면서 법정다툼까지 벌어졌습니다.

그런데 최근 부당해고 관련 재판이 대법원 기각 판결로 마무리되면서, 재창립 논의가 급물살을 탔습니다.

지난달 23일 발기인대회를 연 것입니다.

이런 움직임은 곧 반발을 불러왔습니다.

시민단체는 "사과가 먼저"라며 규탄했습니다.

또 재창립에 성희롱 사건 당시 주요 직책자들이 관여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꼬집었습니다.

청주경실련 전직 임원들도 재창립 논의가 폐쇄적으로 진행됐다며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베일에 둘러싸인 '발기인 명단'이 그것입니다.

중앙경실련은 발기인 대회는 명단을 공개해 열도록 명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재창립준비위는 개인정보 등을 이유로 명단을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발기인대회에 특정 정치인 지지 세력이 관여하고 있다는 주장까지 제기돼 의혹은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두영 / 청주경실련 전 임원

"시민운동이 사실은 중요한 게 개방성 다양성 민주성 투명성 이런 거잖아요. 근데 이런 시민운동이 갖고 있는 기본 원칙들을 다 무시한 거죠."

설상가상으로 재창립 준비위원장으로 임명된 신철영 위원장이 최근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전화 녹취> 청주경실련재창립준비위 관계자

"특별히 말씀 드릴 게 별로 없어요. 발기인대회 끝나고 나서 이렇다하게 한 게 없기 때문에..."

지난 20여 년간 지역 경제 살리기와 지방분권, 균형발전 운동 등을 전개하며 지역사회 목소리를 대변해온 청주경실련.

투명하고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 재창립을 해야 지역사회의 신뢰를 다시 얻을 수 있습니다.

CJB 이민아 입니다.

#충청 #충북 #세종

Copyright © CJB청주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