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부산 MZ 놀이터' 복합쇼핑몰 연다

임지훈 기자 2024. 9. 3.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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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069960)이 부산점을 재단장해 새로운 개념의 도심형 복합쇼핑몰 '커넥트현대'로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앞으로 '새로운 시도' 콘셉트의 더현대와 '복합 문화 공간'에 방점을 찍은 커넥트현대 투트랙 전략으로 MZ세대 등을 비롯한 소비자를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커넥트현대는 백화점의 프리미엄과 아울렛의 가성비, 미술관의 문화·예술 체험 등 다양한 업태의 강점을 결합했다는 게 현대백화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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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부산점 재단장 '커넥트현대' 6일 그랜드 오픈
사람·장소·문화 등 하나로 연결
매장 곳곳 전시·체험 공간 꾸며
로컬 맛집 입점도 차별화 포인트
더현대·커넥트현대 투트랙 전략
커넥트현대 1층에 있는 예술 작품 ‘더 비저너리’. 사진 제공=현대백화점
[서울경제]

현대백화점(069960)이 부산점을 재단장해 새로운 개념의 도심형 복합쇼핑몰 ‘커넥트현대’로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앞으로 ‘새로운 시도’ 콘셉트의 더현대와 ‘복합 문화 공간’에 방점을 찍은 커넥트현대 투트랙 전략으로 MZ세대 등을 비롯한 소비자를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6일 부산 동구에 위치한 커넥트현대를 그랜드 오픈한다고 3일 밝혔다. 커넥트현대는 ‘사람, 장소, 문화를 연결하는 놀이터(플레이그라운드)’를 표방한다.

커넥트현대는 백화점의 프리미엄과 아울렛의 가성비, 미술관의 문화·예술 체험 등 다양한 업태의 강점을 결합했다는 게 현대백화점의 설명이다. 류제철 커넥트현대 점장은 “부산에 없는 신개념 리테일 모델인 커넥트현대를 색다른 경험을 추구하는 MZ세대의 놀이터로 만들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다채로운 문화적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를 겨냥해 매장 곳곳을 전시·체험형 문화예술공간으로 꾸몄다. 1층에는 ‘21세기 가우디’로 불리는 스페인 출신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나 하이메 아욘의 5m 높이의 상상 속 동물 조각 작품 ‘더 비저너리’(The VISIONARY)를 배치했다. 2층에는 자연 채광과 다양한 식물이 어우러진 도심 속 자연 휴식 공간 ‘그리너리 라운지’(Greenery Lounge)를 조성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예술 작품이 함께 어우러진 세련된 공간 디자인과 문화 콘텐츠로 커넥트현대 곳곳이 SNS에 업로드하고 싶은 인증샷 맛집으로 꾸며질 것”이라고 말했다.

커넥트현대 7층 ‘모카플러스’.

커넥트현대는 지하 5층~지상 9층 규모로 총 240여 개 브랜드가 입점한다. 커넥트현대는 주요 브랜드의 정상 상품과 이월 상품을 한 곳에서 판매하는 실속형 복합 매장을 선보인다. 1층과 2층의 패션 매장에는 ‘타임’ ‘마인’ 등 한섬의 주요 브랜드와 ‘빈폴’ ‘잇미샤’ 등 국내외 패션 브랜드의 이월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매장으로 구성된다.

20~30대 고객에게 인기가 많은 브랜드 중심의 매장도 눈길을 끈다. 지하 1층에는 MZ세대 타깃 공간 뉴 웨이브가 들어선다. ‘마뗑킴’ ‘마리떼프랑소와저버’ ‘커버낫’ ‘스탠드오일’ 등 K패션 브랜드 20여 개가 입점한다.

9층에는 차세대 문화센터 브랜드인 컬처커넥트가 첫 선을 보인다. 3개월 단위 학기제로 운영하던 기존 문화센터와 달리 콘텐츠에 따라 1~2개월 단위 단기 문화 체험 강좌를 새롭게 신설한 게 특징이다. 특히 유아를 동반한 ‘영 패밀리’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체험형 문화 콘텐츠를 대폭 강화했다. 키즈카페 ‘상상샘 플레이 뮤지엄’이 운영하는 ‘키즈 쿠킹 스튜디오’, 유아발레전문 교육기관 ‘줄리스 발레’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발레스쿨’ 등이 대표적이다.

부산 로컬 컨텐츠도 차별화 포인트다. 부산 대표 유명 맛집이 대거 들어선다. 부산대 크레페 맛집 ‘버터레코드’, 부산 3대 떡볶이 중 하나인 ‘다리집’, 부산 전포 카페거리 핫플 ‘카츠키친’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백화점은 앞으로도 점포의 특색에 맞춰 더현대와 케넥트현대 등의 이름을 붙일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리테일 테라피 개념을 도입한 더현대서울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더현대는 새로운 시도를 중요시한다"며 “커넥트현대의 경우 업태의 강점을 결합한 복합 문화 공간을 지향한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임지훈 기자 jh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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