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기대" vs "일정 다 밀려"… 국군의날 임시공휴일 엇갈린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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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 날인 10월 1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것을 놓고 시민들과 각계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대다수 시민과 유통업계 등은 예상치 못했던 '깜짝 휴일'을 반기는 분위기지만, 시험 기간을 앞둔 학교나 일부 시민들 사이에선 갑작스럽게 지정된 탓에 일정 변경 등으로 난감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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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유통업계 등 "황금휴일" 기대감… 환영 목소리
학교에선 "시험기간 한 달 앞… 일정 조정 등 혼란"
국군의 날인 10월 1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것을 놓고 시민들과 각계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대다수 시민과 유통업계 등은 예상치 못했던 '깜짝 휴일'을 반기는 분위기지만, 시험 기간을 앞둔 학교나 일부 시민들 사이에선 갑작스럽게 지정된 탓에 일정 변경 등으로 난감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3일 국무회의에서의 내달 1일 임시공휴일 지정 소식이 알려지자 상당수 시민들은 휴식을 취할 수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여기에 개천절인 10월 3일과 주말까지 '징검다리 연휴'가 이어지면서 하루만 연차를 사용하더라도 3일 이상 내리 쉴 수 있어 여행을 계획하겠다는 시민들도 적지 않다.
직장인 정모(28) 씨는 "단비 같은 소식에 회사 동료들도 모처럼만에 들떠있다"며 "올해 여름휴가를 못가 아쉬웠는데, 이번 기회에 휴가를 내고 여자친구와 해외 여행을 다녀올까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유통업계에선 황금연휴 특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보통 대형마트, 백화점 등은 공휴일에 매출이 오르는 만큼 소비 진작 효과가 클 것이란 전망에서다.
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징검다리 휴일에 연차 사용 등으로 추석만큼 연휴가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더욱이 가을 세일도 비슷한 시기에 진행할 계획으로, 업계에선 이를 활용한 마케팅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반면 갑작스럽게 임시공휴일이 지정된 탓에 당혹스러워하는 반응도 나온다.
교육계에선 학사일정 전면 조정 등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임시공휴일과 중간고사 기간이 겹치고, 징검다리 연휴로 10월 4일 재량휴업일을 지정했던 일선 학교에선 학사일정 조정에 혼란스러운 분위기다.
지역의 A고등학교 교사는 "학년 초에 학사일정을 정해뒀는데 임시공휴일이 지정되면서 방학이나 수행평가 등 다른 일정들을 조정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4일 재량휴업 탓에 10월 2일까지 예정된 중간고사도 다음 주까지 밀리면서 주말 계획도 꼬이게 됐다"고 말했다.
다가오는 겨울 방학기간 여행계획을 세웠던 학부모들도 당황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배모(34) 씨는 "겨울 방학이 시작되자마자 가족끼리 해외여행을 다녀올까 계획했는데, 이번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방학이 늦춰질 수 있다는 얘기가 있어 걱정이 크다"며 "당분간은 학교일정이 어떻게 바뀔 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한숨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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