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총재 "물가 측면에서 기준금리 인하 고려할 시기 됐다"

김영희 2024. 9. 3.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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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물가 안정 측면에서는 기준금리 인하를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시기가 됐다"고 밝혔다.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도 이날 오전 주재한 물가상황 점검회의에서 "물가상승률은 큰 공급 충격이 없다면 당분간 현재와 비슷한 수준에서 안정된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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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범석 기획재정부 차관이 3일 오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4년 세계경제와 금융안정 콘퍼런스’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물가 안정 측면에서는 기준금리 인하를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시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3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4년 G20 세계경제와 금융안정 콘퍼런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물가 동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금융안정 등을 봐서 어떻게 움직일지 적절한 타이밍을 생각해 볼 때”라고 말했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4.54(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 상승했다.

이는 2021년 3월(1.9%) 이후 3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이에 이 총재는 물가가 완전히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해도 되느냐는 질문에 “완벽하게는 아니지만, 현재 예상으로는 큰 공급충격이 없으면 앞으로 수개월 동안은 현 수준에서 조금씩 왔다 갔다 할 것”이라며 “물가 안정 측면에서는 우리가 생각한 경로대로 가고 있다”고 답했다.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도 이날 오전 주재한 물가상황 점검회의에서 “물가상승률은 큰 공급 충격이 없다면 당분간 현재와 비슷한 수준에서 안정된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부총재보는 “그동안 고물가로 국민의 고통이 컸지만,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이 빠르게 진전되면서 주요 선진국에 비해 물가가 빠르게 안정되고 있다”며 “한은의 선제적 금리 인상 등 적극적 통화정책,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 및 건전재정 기조 등이 기여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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