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입 감염병 막아라…인천공항검역소 가보니

최덕재 2024. 9. 3.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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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보건기구 WHO 등이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 확산 대비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관문이라 할 수 있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런 신종 감염병 확산을 대비해 모의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최덕재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한국으로 들어오던 비행기에서 발열과 호흡기 질환 증상을 호소한 한 승객이 다른 승객들과 격리돼 먼저 내린 뒤 검역소에 도착합니다.

곧바로 검사와 역학조사 등을 받기 위해 이동하고, 양성일 경우 병상을 배정합니다.

<송다영 / 인천공항검역소 검역관> "증상 있으시니 마스크 벗지 마시고 감염 관리 유의 부탁드리겠습니다. 역학조사관님, 저희 유증상자 한 분 해외감염병신고센터로 이동하겠습니다."

먼저 내린 승객의 옆자리에 앉았던 승객이 불안해하자.

<감염병 확진 추정자 옆자리 승객> "제 옆자리에 앉아 있던 승객은 왜 먼저 내린 거예요? (어떤 것 때문에 그러세요?) 불안하니까 그러죠. 왜 먼저 내렸냐고요."

즉시 음압격리실로 이동해 검체를 확인합니다.

이번엔 가족여행객 중 미성년 자녀에게서만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자, 보호자 중 1명과 중앙검역의료지원센터로 이동해 검사를 진행합니다.

귀국하던 임산부에게서 증상이 나타나자 서둘러 검사를 진행하고 수도권감염병전문병원으로 이송 등을 검토합니다.

갑작스레 코로나19와 같은 신종감염병의 유입이 의심되는 상황이 닥쳤을 때를 대비한 훈련으로, 유관기관들과의 협력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김옥수 / 질병청 검역정책과 과장> "검역은 기본적으로 해외 감염병의 유입을 최일선에서 차단하고 지역사회 내에서 확산되는 걸 막는 최일선의 조치입니다. 지역사회 관리까지 하는 역할을 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다만 검역 단계에서 한꺼번에 많은 이상 증상자들이 나타났을 때를 대비한 인력 보충과 예산 지원 등은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영상취재 김세완]

#신종감염병 #해외유입 #공항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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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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