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촬영 다름 없다”... 세븐틴 민규 노출사진 올린 브랜드 직원의 최후
화장품 브랜드 록시땅코리아의 직원이 아시아 홍보대사인 세븐틴의 민규 노출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유출해 논란이 되자 사측이 이를 사과했다.
록시땅코리아는 3일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당사는 최근 록시땅 아시아 앰배서더 캠페인 관련 비공식 사진들이 무단으로 당사 직원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게재된 사안에 대해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으며 모든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해당 직원을 즉각 직무 배제했으며 인사조치(대기발령)를 했다”며 “이와 같은 사안이 재발하지 않도록 전 직원을 대상으로 아티스트의 저작권, 초상권, 퍼블리시티권, 사생활 보호권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모든 직원이 이를 이해하고 준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이같은 논란은 록시땅코리아 직원으로 보이는 네티즌이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민규가 광고를 촬영할 당시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 여러 장을 캡처해 올리면서 불거졌다. 이 네티즌은 “사진첩의 상당 부분 차지하고 있던 민규. 불안해서 못 지웠는데 이제 정리 좀 해볼까”라고 언급했다.
특히 이 사진에는 민규가 상의를 벗고 있는 모습 등 노출 사진도 다수 포함돼 논란이 커졌다. 이 사진이 X(옛 트위터) 등으로 퍼지면서 국내 팬들뿐만 아니라 해외 팬들의 비판도 거셌다.
한 팬은 “브랜드 촬영 중에 민규를 동의 없이 촬영한 것은 심각한 사생활 침해”라며 “앰배서더를 존중하고 전문성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즉시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촉구했다. 한 해외 팬은 “직원이 개인 휴대전화에 저장된 사진을 올리다니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고 이해할 수 없다”며 “브랜드들은 아티스트이자 홍보 대사가 존중받는 안전한 촬영 환경을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촬영장에서 스태프이 사진 못 찍게 하는 이유가 다 있구나” “노출 사진만 모아서 저장한 게 불법 촬영이랑 다른 게 뭔가. 범죄나 마찬가지” “직원을 해고해야 마땅한 거 아닌가. 정말 심각한 사안” “생각할 수록 너무 화가 난다. 고소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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