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MV 감독 “반희수 채널 스스로 삭제 NO, 어도어 거짓 주장”

황혜진 2024. 9. 3.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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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뉴진스 히트곡 'Ditto'(디토), 'ETA'(이티에이)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이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공식입장에 반박했다.

뉴진스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거세지자 어도어는 3일 공식 채널을 통해 "돌고래유괴단이 자체 채널에 올린 ETA 뮤직비디오 디렉터스 컷은 과거 광고주와도 이견이 있었던 부분이 포함된 편집물로, 광고주와의 협의 없이 무단으로 게시됐다"며 "돌고래유괴단 측에 해당 디렉터스컷 영상에 대해 게시 중단 요청을 했을 뿐 반희수 채널 등 뉴진스에 관련된 모든 영상의 삭제 혹은 업로드 중지를 요구한 사실은 없으며 어도어의 채널 운영 정책 역시 바뀐 적이 없다"고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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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진스 ‘디토’ 뮤직비디오, 어도어
사진=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 계정 캡처

[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뉴진스 히트곡 'Ditto'(디토), 'ETA'(이티에이)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이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공식입장에 반박했다.

신우석 감독은 9월 3일 공식 계정에 "오늘 유선으로 디렉터스컷 업로드에 대해 합의한 상황에 대해 재확인했다. 당시 제작을 위해 모인 3사는 팬들을 위해 디렉스컷을 돌고래유괴단 채널에 공개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현재 어도어 경영진은 돌고래유괴단이 디렉터스컷을 무단으로 게시했다는 거짓 주장을 하고 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신 감독은 "어도어에 귀속된 저작권과 초상권을 가진 영상은 공식 계정에만 공개할 수 있고 제3자 채널에는 존재할 수 없다며 삭제 요청을 해온 것은 어도어다. 일요일 저녁 일방적으로 월요일 오전까지 삭제하지 않으면 내용증명을 보내고 위약벌로 용역대금 2배를 청구하겠다며 협박을 해놓고 이제 와서 뭐라는 건가. 혹시 삭제 이후에야 반희수 채널 존재에 대해 알게 된 것은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상식적으로 세상에 어떤 감독이 자기 작업물을 스스로 불태워버리나. 제가 그럴 이유가 어디 있나. 반희수 채널은 제가 연출한 'Ditto'라는 작품의 연장선이었고, 어도어에 굳이 자청해 아무 보수 없이 팬들을 위해 만든 채널과 영상들이었다. 근데 제가 이제 와서 갑자기 아무런 동기도 없이 다 삭제해 버렸다는 건가"라고 밝혔다.

끝으로 신 감독은 "돌고래유괴단은 뮤직비디오를 좋은 작품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작품 완성도와 팬들을 위해 무보수로 작업을 자처했다. 그리고 현 어도어의 기존 협의를 뒤집는 부당한 요구에도 영상을 삭제했다. 당시 합의 사항도 모르면서 대체 뭐가 불만이길래 돌고래유괴단을 계약 위반 및 허위사실 유포자로 만드는 건가. 제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를 위한) 탄원서를 써서 이러는 건지, 하이브 뮤직비디오 제작을 거절해서인지, 뉴진스 지우기에 나선 것인지 모르겠지만 더러운 언론 플레이로 진실을 호도하지 말자"라고 덧붙였다.

앞서 신 감독은 2일 "경영진이 바뀐 어도어의 정책에 변화가 있는 것 같다"며 "어도어 측의 삭제 요구에 의해 그동안 돌고래유괴단이 작업해 업로드한 뉴진스 MV 관련 영상, 채널, 앞으로 업로드 예정이었던 영상은 모두 공개할 수 없게 됐다"고 알렸다. 이에 반희수 채널(뉴진스 멤버들의 모습을 캠코더로 담는 인물이자 팬덤 버니즈를 뜻하는 반희수라는 가상 인물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유됐던 'Ditto' 뮤직비디오 미공개 장면들과 'ETA' 뮤직비디오 감독판이 일괄 삭제됐다.

뉴진스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거세지자 어도어는 3일 공식 채널을 통해 "돌고래유괴단이 자체 채널에 올린 ETA 뮤직비디오 디렉터스 컷은 과거 광고주와도 이견이 있었던 부분이 포함된 편집물로, 광고주와의 협의 없이 무단으로 게시됐다"며 "돌고래유괴단 측에 해당 디렉터스컷 영상에 대해 게시 중단 요청을 했을 뿐 반희수 채널 등 뉴진스에 관련된 모든 영상의 삭제 혹은 업로드 중지를 요구한 사실은 없으며 어도어의 채널 운영 정책 역시 바뀐 적이 없다"고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어도어는 신 감독이 주장한 뉴진스 관련 모든 영상 삭제 요구는 허위사실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어도어는 삭제된 뉴진스의 콘텐츠는 어도어 공식 채널에 업로드 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어도어는 8월 27일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를 해임하고 김주영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민희진은 일방적 해임 통보라고 주장하고 있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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