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절이 답인가…한소희 母·김수찬 父, 자식 발목잡는 '부모 리스크'[이슈S]

정혜원 기자 2024. 9. 3.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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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소희(왼쪽), 김수찬. ⓒ곽혜미 기자, 뮤직케이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잘나가는 자식들의 발목을 붙잡은 부모들이 있다. 배우 한소희와 가수 김수찬의 부모는 빚투, 불법도박, 허위 사실 유포 등으로 자식들의 앞길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3일 한소희 소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는 "한소희 어머니 관련된 내용은 어머니가 벌인 지극히 개인적인 일로 한소희 배우도 기사를 통해 해당 내용을 접하며 참담한 심정을 이루 말할 수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은 배우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어머니의 독단적인 일인 점 다시 한번 말씀드리는 바"라고 선을 그었다.

2일 TV조선은 한소희의 모친인 50대 신모씨가 불법 도박장 개설 혐의로 구속됐다고 밝혔다. 신 씨는 2021년부터 지난 달 말까지 일명 '바지사장'을 앞세워 울산, 원주 등지에서 12곳의 불법 도박 게임장을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신 씨의 불법 도박장에서 손님들은 신 씨가 총판으로 있는 도박 사이트에 접속해 게임머니를 충전한 뒤 도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앞서 신 씨는 같은 혐의로 한 차례 벌금을 낸 전력이 있으며, 사기 등 혐의로도 피소된 바 있다.

앞서 신 씨는 다른 이로부터 채무를 갚지 않아 '빚투' 논란이 일었고, 당시 한소희 측은 "모친과 오랜 기간 연락하지 않고 있다"고 한소희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한소희가 오는 27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쳐' 시즌2에 출연하는 가운데, 작품 공개를 앞두고 모친이 다시 한소희의 얼굴에 먹칠을 하면서 이미지 타격을 입게 됐다.

▲ 한소희. ⓒ곽혜미 기자

또한 김수찬 역시 부친으로 인해 고통을 겪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안겼다.

김수찬은 3일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의 사연 주인공이 자신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일 방송된 '물어보살'에서 한 사연자는 "14년 전 아이들의 양육권과 친권을 모두 갖고 전남편의 폭언과 폭행에서 도망치듯 이혼했다"고 털어놨다.

사연자는 이혼한지 14년된 남편이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기획사 대표 행세를 하며 아들 이름으로 대출을 받는 등 아들의 앞길을 막고 있다고 토로했다. 사연자는 "전남편의 허위 사실 유포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전남편이 아들의 매니저 역할을 하게 됐다. 근데 아들이 아파도 제대로 치료를 못 받고 스케줄을 소화하게 했으며 아들은 결국 현 소속사와 계약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후 전남편은 아들이 나간 예능 관계자에게 전화해서 아들을 프로그램에 나가게 하지 말라고 했으며, 패륜아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방송이 나간 후, 사연자의 아들이자 가수가 누구인지 추측이 이어졌다. 이에 김수찬은 팬카페를 통해 사연자의 아들이 자신임을 밝혔다.

김수찬은 "요 며칠 마음이 편하지 않아서 잠을 설쳤던 날의 연속이었던 것 같다"라며 "오늘 자 '물어보살'에서 마지막으로 나온 게스트는 제 엄마이고, 제 이야기"라고 밝혔다.

그는 "사실은 외면한다고 사라지는 게 아니고 부친에 의한 피해자들이 현재진행형으로 생겨나고 있는 것을 막아야 하기 때문에 여러분께 가장 먼저 이 내용을 공유드린다"라며 "정직하면 두려울 것이 없다는 게 제 일관된 신념이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엄마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홀로 촬영장에 나서셨고, 촬영이 끝난 뒤에도 끝까지 제 이름을 익명 처리해 줄 것을 약속받고 오셨다고 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 이상 묵인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괜한 심려를 끼쳐드리는 것 같아 죄송하다. 하지만 언제나 한결같이 응원해 주시고 제 곁에 계셔주시는 팬분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런 여러분들 덕분에 제 안에 남아있던 상처도 많이 씻겨나갔다고 생각했지만, 조금 더 솔직해져도 괜찮다는, 용기 내라는 말씀에 힘을 내본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 김수찬. 제공| 뮤직케이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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