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애 욕하지 마세요' 카세미루 감싼 맨유 전설 "너는 그만큼 우승 해봤어?"

박윤서 기자 2024. 9. 3.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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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오 퍼디난드가 카세미루를 감쌌다.

영국 '토크 스포츠'에 따르면 퍼디난드는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캐러거의 '은퇴' 비판을 들었다. 매우 무례한 말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나의 친구 카세미루가 무엇을 얻었는지 생각해보면 그렇다. 그들은 그가 얻은 것을 보관할 만한 트로피 진열장이 없다. 이번 시즌 두 경기 전에는 카세미루는 틀림없이 맨유 최고의 선수였다"라며 카세미루를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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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게티이미지, 로마노 SNS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리오 퍼디난드가 카세미루를 감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에서 리버풀에 0-3으로 졌다. 이로써 맨유는 지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에 이어 2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카세미루의 실수로 내준 경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전반 35분 무리한 전진 패스를 하다가 볼 소유권을 내줬고, 이는 루이스 디아스의 선제골로 이어졌다. 전반 42분에는 중원에서 상대와의 몸싸움에서 패배하며 위기를 자초했다. 역습에 나선 리버풀은 디아스의 추가골로 결실을 맺었다.

이미 분위기는 리버풀에 넘어갔다. 카세미루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유망주 토비 콜리어와 교체되었으나 승부의 추는 기울은 후였다. 맨유는 후반전 한 골을 더 내주면서 0-3으로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경기가 끝난 뒤 카세미루를 향한 비판이 거셌다. 영국 '골닷컴'은 카세미루의 부진을 조명하면서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한 팬은 "카세미루는 맨유 최악의 선수다. 혼자서 오늘 승리를 날렸다"라고 말했고, 또 다른 팬은 "카세미루는 오늘을 끝으로 은퇴해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리버풀 원클럽맨 제이미 캐러거도 이에 동참했다. 그는 "축구가 카세미루 당신을 떠나기 전에 축구를 떠나야 한다"라며 카세미루에게 은퇴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자 맨유의 전설 퍼디난드가 반격했다. 영국 '토크 스포츠'에 따르면 퍼디난드는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캐러거의 '은퇴' 비판을 들었다. 매우 무례한 말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나의 친구 카세미루가 무엇을 얻었는지 생각해보면 그렇다. 그들은 그가 얻은 것을 보관할 만한 트로피 진열장이 없다. 이번 시즌 두 경기 전에는 카세미루는 틀림없이 맨유 최고의 선수였다"라며 카세미루를 감쌌다.

이어서 그는 맨유의 전술 문제임을 지적했다. "카세미루는 32살이지만, 너무 많은 일을 요구받고 있다. 맨유가 그를 영입하기에는 전혀 불가능한 일이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카세미루는 전혀 다른 역할을 했다.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일이기에 실수를 할 수밖에 없다"라고 덧붙였다.

퍼디난드의 언급대로 카세미루는 그동안 커리어가 대단했다. 레알에서 뛰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스페인 라리가, 코파 델 레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등 우승하지 않은 대회가 없었고, 맨유 이적 후에도 2년 동안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FA컵에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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