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 악재 맞은 기업 많아'…올해 강원 제조업 생산실적 부진

신관호 기자 2024. 9. 3.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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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강원 제조업계의 생산지표가 대체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강원지방통계지청에 따르면 강원 제조업계의 생산지수(계절조정)는 올해 1분기 104.3으로, 작년 1분기(111.6)보다 7.3p(6.5%) 낮게 나타났다.

올해 2분기도 잠정 산출된 강원 제조업계 생산지수가 104.3으로, 이 역시 작년 2분기(105.7)보다 1.4p(1.3%) 낮게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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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올해 들어 강원 제조업계의 생산지표가 대체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강원지방통계지청에 따르면 강원 제조업계의 생산지수(계절조정)는 올해 1분기 104.3으로, 작년 1분기(111.6)보다 7.3p(6.5%) 낮게 나타났다. 올해 2분기도 잠정 산출된 강원 제조업계 생산지수가 104.3으로, 이 역시 작년 2분기(105.7)보다 1.4p(1.3%) 낮게 기록됐다.

올해 하반기가 시작된 지난 7월도 마찬가지였다. 올해 7월 잠정 집계된 도내 제조업계 생산지수는 101.6으로, 전년 동월(107.3)보다 5.7p(5.3%)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 7월엔 도내 식료품과 전기장비, 기계장비, 자동차, 화학제품, 금속가공 등 관련 제조업계의 생산지표가 일제히 전년 동월에 비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주요 기업단체 관계자들은 “업종별 경기변동을 체감하는 차이는 있겠지만, 대체로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은 상황인 것은 분명하다. 기업을 지원하는 기관들이 공통된 애로사항을 파악해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풀이했다.

실제로 한국은행 강원본부의 올해 월간 강원지역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보면 이 같은 입장을 대변해준다.

올해 8월 강원 BSI 중 제조업계 업황 BSI는 68로 기록됐다. BSI는 기준치 100 이하일수록 경기를 부정적으로 본 업체 수가 긍정적으로 본 업체보다 많고, 기준치를 초과하면 그 반대다.

그만큼 경기를 비관한 기업인들이 비교적 많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더욱이 8월 지표는 올 들어 최고치다. 올해 1~8월간 한 번도 경기를 좋게 본 기업인 규모가 상대적으로 많았던 적이 없었다는 것을 뜻한다.

도내 중소기업의 한 관계자는 “수주문제와 자금난 등 겹 악재를 겪는 기업들이 많은 것으로 안다”면서 “설비투자에 대한 부담을 가진 기업들도 상당한 것으로 보이는데, 경기 부양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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