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 의대 9곳 등록률 3.8%인데…정부 "9월 복귀 가능성 충분"

이민우 2024. 9. 3.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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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의과대학들이 2학기 개강을 했지만, 의대생들의 등록률 4%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비수도권 9개 국립대로부터 받은 2학기 의대생 등록금 납부 현황을 보면, 등록을 마친 의대생은 180명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9월이 (의대생 복귀) '골든타임'이라며 "9월 학기에 의대생들이 돌아올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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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대생학부모연맹 관계자들이 16일 오전 국회 앞에서 의학 교육 정상화를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 의과대학들이 2학기 개강을 했지만, 의대생들의 등록률 4%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비수도권 9개 국립대로부터 받은 2학기 의대생 등록금 납부 현황을 보면, 등록을 마친 의대생은 180명이다.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이들 대학의 의대 재학생이 4696명인 것을 고려하면, 등록률은 3.8%다.

대학별로는 전남대 87명, 전북대 24명, 충남대 23명, 충북대·경상국립대 각 14명, 부산대 13명으로 집계됐다. 강원대는 3명, 경북대는 2명에 그쳤다. 제주대는 등록한 의대생이 없었다.

국립대 9곳의 수강 신청인원은 277명에 불과했다. 재학생 대비 5.9% 수준이다. 특히 의예과 1학년 등록률은 4.1%, 수강 신청률은 6.2%에 머물렀다.

진선미 의원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6개월간 의대생을 설득할 구체적인 대책 없이 학교 현장으로 복귀만 종용한 결과"라며 "전향적인 태도로 의대생들의 요구를 경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복귀율 저조에도, 교육부는 의대생들이 9월 복귀할 가능성 여전히 남아 있다고 보고 있다. 학생 등 대학구성원이 먼저 만나자고 요구하기도 한다는 게 교육부 측 설명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9월이 (의대생 복귀) '골든타임'이라며 "9월 학기에 의대생들이 돌아올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본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동안은 의료계가 만나주지 않았지만, 최근에 학생, 전공의, 교수들이 만나자는 연락을 먼저 하기도 한다"며 "지금은 (의대생 복귀 수준이) 미미하지만 그렇다고 9월 학기에 의대생들이 안 돌아오는 것이 확정적이라고 할 수 없다" 설명했다.

이민우기자 mw3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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