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9㎞ 손등 직격' 이겨냈다! 롯데 복덩이, 3루수 선발출전…지켜본 사령탑의 속내 "깜짝 놀랐지" [대구포커스]

김영록 2024. 9. 3. 18: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깜짝 놀랐지. 다른 부위도 아니고(손인데), 워낙 약한 부위 아닌가."

지난경기 '손등 사구'를 맞은 롯데 자이언츠 손호영이 예정대로 선발출전한다.

경기전 만난 김태형 롯데 감독은 "나도 깜짝 놀랐다. 손이 워낙 약한 부위 아닌가. 웬만큼 맞으면 안좋은 결과로 이어지기 마련"이라며 "다행히 조금 비껴맞은 모양이다. 통증도 괜찮은 것 같다. 오늘 연습도 다 했고, 괜찮다는 결과가 나와서 오늘 선발로 냈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키움전. 1회초 1사 1루 손호영이 투런포를 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8.30/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롯데의 경기. 1회초 두산 발라조빅의 투구의 손등을 맞은 롯데 손호영. 1회말 결국 교체. 잠실=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09.01/

[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깜짝 놀랐지. 다른 부위도 아니고(손인데), 워낙 약한 부위 아닌가."

지난경기 '손등 사구'를 맞은 롯데 자이언츠 손호영이 예정대로 선발출전한다.

롯데는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전을 치른다.

이날 롯데는 윤동희(중견수) 고승민(2루) 손호영(3루) 레이예스(우익수) 전준우(좌익수) 나승엽(1루) 노진혁(지명타자) 박승욱(유격수) 손성빈(포수)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한다. 선발투수는 반즈다.

손호영은 지난 1일 두산 발라조빅의 149㎞ 직구에 손등을 맞아 1회초 공격을 마치고 교체됐다. 오른손을 부여잡고 고통스러워하는 손호영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깊은 우려에 빠뜨렸다.

손은 야구선수에게 생명과도 같다. 특히 특별한 보호대를 착용하지 않는데다 살도 거의 없고, 수많은 뼈로 이뤄져있어 타구나 투구에 맞았을 때 부상이 나오기 쉽다.

다행히 다음날 청담 리온정형외과에서 X레이, CT, 초음파 등 정밀검진을 받은 결과 손호영의 손에는 문제가 없었다. 롯데로선 말그대로 '안도의 한숨'이다.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롯데 손호영이 타격을 하고 있다. 부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08.27/

배트 스피드가 좋고, 수비도 견고하다. 올해 79경기에서 타율 3할3푼9리(301타수 102안타) 17홈런 6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71의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공수의 핵심으로 거듭났다. 특히 홈런은 팀내 1위다.

경기전 만난 김태형 롯데 감독은 "나도 깜짝 놀랐다. 손이 워낙 약한 부위 아닌가. 웬만큼 맞으면 안좋은 결과로 이어지기 마련"이라며 "다행히 조금 비껴맞은 모양이다. 통증도 괜찮은 것 같다. 오늘 연습도 다 했고, 괜찮다는 결과가 나와서 오늘 선발로 냈다"고 설명했다.

롯데는 1일 두산전에서 연장 12회 혈투 끝에 4대3으로 승리, 4연승을 내달렸다. 5위 KT 위즈와 2경기반 차이. 절대 부상이 나오면 안되는 시기다. 김태형 감독은 "결국 베테랑들이 해줘야한다. 전준우나 정훈이 쳐줘야되고, 구승민 김상수 김원중이 불펜에서 자리잡아줘야한다"고 강조했다.

대구=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