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3자 특검’ 발의…대법원장 4명 추천 후 野 2명 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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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3일 네 번째 '채상병 특검법'을 발의하면서 한동훈 표 '3자 추천법'을 수용한 가운데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 중심의 원내와 대통령실의 반응이 주목된다.
앞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만 특검을 추천하는 대신, 대법원장 등 3자가 추천하도록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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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부터 100일 수사·최대 60일 기간 연장
더불어민주당이 3일 네 번째 ‘채상병 특검법’을 발의하면서 한동훈 표 ‘3자 추천법’을 수용한 가운데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 중심의 원내와 대통령실의 반응이 주목된다.
민주당 박성준 의원 등 3명은 이날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했다.
대법원장이 특검 후보자 4명을 추천하면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2명으로 압축해 윤석열 대통령이 1명을 임명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주요 내용은 ▲특검 외 파견검사 30명, 파견공무원 60명, 특검 추천 4명 특별검사보 임명, 60명 이내의 특별수사관 임명 ▲20일간 직무수행 준비 후 90일 이내 수사 ▲수사 기간 1회 30일 연장, 대통령 승인시 1회 더 30일 연장 등이다.
이어 국민의 알 권리 보장을 위해 피의사실 이외의 수사 과정에 대해 언론 브리핑도 허용하는 내용도 담았다.
앞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만 특검을 추천하는 대신, 대법원장 등 3자가 추천하도록 제안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지난 1일 “3자 특검에 제보 공작까지 포함하고, 이 밖에 소소한 몇 가지를 추가해도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범야권의 세 번째 특검 발의와 관련해 국민의힘은 한동훈 표 ‘3자 특검법’에 대해 한목소리를 내지 못했다. 원내는 물론 대통령실은 여전히 공수처 수사 결과 발표 이후 ‘3자 추천법’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다.
또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한동훈 대표가 ‘3자 추천 특검법’을 놓고 당내 여론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3자 특검법’은 총 300명 중 범야권 192명과 여당 108명으로 구성된 22대 국회에서 8명 이상 찬성하면 윤 대통령의 거부권은 무력화된다.
다만, 이 경우 국민의힘은 당정 간 심각한 소용돌이에 휘말릴 수 있어 여권 안팎에서 조심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이천)은 이날 경기일보와 통화에서 “더불어민주당이 한 대표가 제안한 내용과 유사한 특검법을 발의해도 법안에 담긴 독소조항 여부를 따져보고 당내 여론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민 기자 zoomin031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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