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다음 주도주로 뜬다" 전력인프라 ETF 상장 러시

최근도 기자(recentdo@mk.co.kr) 2024. 9. 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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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한국 증시에 신규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 4개 중 1개는 전력 인프라스트럭처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들어 상장된 ETF 26개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건 6개가 상장된 전력 인프라 기업에 투자하는 ETF로 나타났다.

이는 상반기까지 지속적으로 AI 테마가 인기를 끌었고, 전력 사용량 증대와 폭염 등에 따라 전력망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해당 테마에 투자하는 ETF가 대거 상장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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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수요 폭증에 중요성 부각
하반기 신규 상장 25% 달해

올해 하반기 한국 증시에 신규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 4개 중 1개는 전력 인프라스트럭처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나타났다. 전력 인프라 산업은 올해 상반기 증시를 주도했던 인공지능(AI)의 후방산업이다.

시장에서는 이들 ETF에 포함된 종목 주가에 이미 기대감이 반영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하지만 최근 폭염 등 전 지구적 기후변화로 전력 수요 자체가 증가했고 AI 산업의 장기 성장세를 볼 때 여전히 기회가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들어 상장된 ETF 26개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건 6개가 상장된 전력 인프라 기업에 투자하는 ETF로 나타났다. 이는 상반기까지 지속적으로 AI 테마가 인기를 끌었고, 전력 사용량 증대와 폭염 등에 따라 전력망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해당 테마에 투자하는 ETF가 대거 상장됐기 때문이다. 삼성, 신한, 한화, 키움운용 등 4개 운용사에서 7월에만 4개 종목을 상장했고, 8월에도 2개 종목을 상장했다.

이 같은 줄상장은 전력 인프라가 넥스트 반도체 섹터로 꼽힐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다만 일각에선 이들 ETF의 상장 시점이 한발 늦은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AI 테마가 하반기 들어 상반기보다 힘을 못 쓰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증권업계에선 산업 전반에 걸쳐 AI 활용이 증가하면서 이를 감당할 전력설비 증설 수요도 덩달아 급증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데이터센터 수가 폭발적 증가 추세인 데다 미국 제조업체의 리쇼어링, 전기차 수요 등이 그 배경이다. 특히 미국은 지난 20년간 정체됐던 전기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력망 기업들은 2028년까지 필요한 추가 전력 예측치를 2배 가까이 늘렸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본격적인 AI 데이터센터용 전력기기 수요는 2026년부터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AI 데이터센터 구축 확대에 필수인 반도체, 전력기기 수요 증가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전력 인프라 ETF 다음으로 많이 상장된 것은 단기자금을 투자하는 파킹형 ETF로 나타났다. 'KODEX 머니마켓 액티브' 'ACE CD금리&초단기채권액티브' 등 4종이 상장됐다.

올해 상반기 가파른 상승세로 인기를 끌었던 일본 시장에 투자하는 ETF와 반도체 투자 ETF도 3종씩 상장하며 뒤를 이었다.

[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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