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표회담 왜 했나… ‘계엄령 난타전’ 점입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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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계엄 준비 발언'과 관련해 여야가 3일째 거친 공방전을 벌였다.
이어 "결국 근거도 없고, 현실성도 없고, 오로지 상상에 기반한 괴담 선동일뿐"이라며 "민주당이 기껏 머리를 쥐어짜서 생각해 낸 논리라고는 박근혜 정부 때 기무사 계엄령 문건 사건을 끌어들이면서 '그때 검토했으니 지금도 그럴 것'이라는 수준의 이야기뿐"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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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증거가 있냐 없냐 아닌 사고의 문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계엄 준비 발언’과 관련해 여야가 3일째 거친 공방전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3일 근거도 없고 오로지 상상에 기반한 괴담 선동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국민 어느 누구도 믿지 않을 것”이라며 “헌법 규정에는 설사 계엄을 선포하더라도 국회가 과반 이상으로 의결하면 즉각 해지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어 “계엄을 통해 국회의 기능을 정지시킨다는 얘기”라며 “그렇게 하는 정부라면 정권 또는 정부를 유지할 수 없다고 본다. 정치권에서 이 문제를 빨리 걷어줘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도 이날 원내 대책회의에서 “이 대표가 계엄령 선동 발언을 던지자 여러 민주당 국회의원이 일제히 거들며 선동에 가담했다”며 “하지만 단 한 명도 제대로 된 근거를 내놓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결국 근거도 없고, 현실성도 없고, 오로지 상상에 기반한 괴담 선동일뿐”이라며 “민주당이 기껏 머리를 쥐어짜서 생각해 낸 논리라고는 박근혜 정부 때 기무사 계엄령 문건 사건을 끌어들이면서 ‘그때 검토했으니 지금도 그럴 것’이라는 수준의 이야기뿐”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이런 괴담 선동에 목매는 이유는 결국 제22대 국회 개원 이후 민주당이 보여준 일관된 목표, 즉 개딸(개혁의 딸) 결집, 이 대표 사법리스크 방탄, 대통령 탄핵 정국 조성을 위한 선동 정치의 연장선에 있는 것”이라며 “당파적 이익을 위해서라면 괴담 선동으로 나라를 뒤흔드는 것쯤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민주당식 괴담 정치, 당장 중단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 김병주 최고위원은 이날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계엄이 실시될 때 핵심 요원 3명 중 2명이 충암고”라며 “충암고 친정체제가 구축되면 우리 군과 국가가 위기로 갈 수 있고 그래서 계엄령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김 최고위원은 또 “윤석열 정권이 탄핵 국면으로 가게 되면 박근혜 정권을 반면교사 삼아 어떤 수를 써서라도 막아내려 할 것”이라며 “현재 라인업을 보면 그 시나리오 중 하나가 계엄 선포”라고 말했다.
같은 당 정성호 의원(동두천·양주·연천갑)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신원식 장관 같은 분들이 얼마나 강경한 분들인가.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 같은 경우에도 국민의 입을 틀어막은 분”이라며 “계엄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가 있냐 없냐가 아니라 그런 사고를 할 수 있는 분들”이라고 밝혔다.
김동민 기자 zoomin0313@kyeonggi.com
김영호 기자 ho39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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