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마’ 김주성, ‘왼발의 달인’ 하석주, ‘팽이’ 이상윤, 영덕 수놓은 원포인트 레슨
[스포탈코리아=경북 영덕] 이현민 기자= 경상북도 영덕에 대한민국 월드컵 레전드들이 총출동했다.
‘월드컵레전드FC’ 자선 행사는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 나섰던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들이 축구팬들로부터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열리고 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월드컵레전드FC(대표 김주성)’ 자선 행사(2024 영덕 풋볼 페스타)가 3일 오후 3시부터 경북 영덕 군민운동장에서 열렸다. 축구 전문 미디어 베스트일레븐(발행인 박정선)이 주최하고 영덕군(군수 박광열) 후원하며,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푸마를 비롯해 (유)싸카, 아영FBC, 호텔더포라스위츠, 시즈노프, brg, 오프사이드, 알로인스가 협찬한다. 월드컵 레전드 20명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조영증(강원FC 전력강화실장), 조병득(전)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이태호(강동대학교 감독), 김용세(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감독관), 최순호(수원FC 단장), 박경훈(수원삼성블루윙즈FC 단장), 변병주(전)대구FC 감독), 강득수(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감독관), 김삼수(전)양평FC 감독), 김주성(대한축구협회 국장), 구상범(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감독관), 정기동(지도자), 이상윤(TV 축구해설위원), 황보관(전)대한축구협회 기술본부장), 신홍기(부산교통공사FC 감독), 하석주( 아주대학교 감독), 이상헌( 인천남동구청 유스클럽 감독), 최성용(전)수원삼성블루윙즈FC 코치), 서동명(KFA 전임지도자), 장대일(유소년지도자)이 참석했다.
장내 아나운서가 레전드의 이름을 호명하면 한 명씩 경기장에 들어섰다. 레전드들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원정 유니폼을 착용했다. 등에는 각자 이름과 등번호가 새겨져 있었다. 영덕을 대표하는 축구팀인 영덕고, 강구중, 강구초 선수들이 환대했다. 이들은 레전드들 사이에서 어깨동무와 손을 잡고 단체 사진을 찍었다. 이어 ‘월드컵레전드FC’ 는 축구 꿈나무들에게 장학금을 전달, 사회복지계층에게는 성금을 기부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곧이어 유·청소년의 축구클리닉이 열렸다. 강구초, 강구중 학생, 그리고 여성 축구 동호인들이 참석했다. 구역 별로 기본기, 볼 돌리기, 패스 훈련, 패턴 훈련, 슈팅 훈련, 골키퍼 훈련까지 레전드들이 일일 코치로 나서 열정을 불태웠다.
등번호 16번 ‘야생마’ 김주성 대한축구협회 국장은 대우로얄즈 시절 한솥밥을 먹은 이태호 강동대 감독과 아크에서 슈팅 훈련을 지도했다. 아크에서 디딤발, 슈팅 임팩트에 관해 성심 성의껏 지도했다.
‘왼발의 달인’ 하석주 아주대 감독은 최성용 전 수원 코치와 ‘골때녀(골 때리는 그녀들)’ 번외 버전을 열었다. 영덕을 연고한 여성 동호인들이 참석했다. 두 그룹으로 나눠 4대1, 5대2 볼 돌리기를 하면서 원터치·투터치 패스, 동료의 위치 파악과 등진 상황에서 볼을 내주는 플레이 노하우를 알려줬다. 실수도 많고 아직 미흡했다. 이에 최성용 코치는 “잘하고 있어”, “좋아”라고 힘을 실어줬다.
‘팽이’, ‘막걸리 해설’ 이상윤 위원은 강구초 학생들의 일일 강사로 나섰다. 동료의 시야를 파악한 뒤 인사이드 패스를 주고, 2차 동작을 가져가고, 패턴 플레이를 익혔다.
이상윤 위원은 특유의 텐션으로 강구초 학생들을 ‘들었다 놨다’했다. 4대1, 5대2 볼 빼앗기에서 걸린 사람은 인디언밥으로 혼쭐(?)을 내줬다. 이어 ‘약발’을 사용해 볼을 발등에 얹어(인스텝) 먼 거리에 있는 동료에 패스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훈련을 진행했다.
박경훈 수원 단장과 황보관(전)대한축구협회 기술본부장은 마치 현역 지도자처럼 시범을 보이며 꿈나무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했다.
레전드들은 정해진 시간을 넘기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 학생들들 지도하며 그동안 받은 사랑에 보답했다. 이어 월드컵 레전드들은 영덕군 축구 동호회와 20분 3쿼터씩 나눠 자선 경기를 진행했다.
이날 레전드들이 집결한다는 소식에 다수 축구팬들과 영덕군민들이 현장을 찾아 사진을 찍고 사인을 받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에 레전드들은 밝은 미소로 화답했다.
사진=베스트일레븐,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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