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령 괴담'만 남긴 한·이 회담, 실익은 누가 챙겼나[터치다운the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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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과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은 13일 공개된 '터치다운 더300(the300)'에서 11년 만에 열린 여야 대표회담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정 대변인은 만남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계엄령 등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일부 발언이 아쉬웠다고 지적했다.
회담 후 가장 논란이 됐던 이재명 대표의 '계엄령' 발언과 관련해 정 대변인은 "근거도 없이 정치적 선동에 가까운 표현"이라며 "굉장히 부적절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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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표 회담은 11년 전과 달리 미래 권력에 가장 가까이 있는 여야 정치인이 만난 것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두 사람 모두 얻는 게 크지는 않았지만 잃은 것 또한 없었던 것 같다. 이재명 대표가 한동훈 대표를 상대로 정치적 내공을 보여주는 계기도 됐지만 (계엄령 발언으로) 노회한 정치인이란 이미지를 가져간 느낌도 든다."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
"예견된 빈손이었다고 생각한다. 합의점을 도출하고자 했다면 각 당에서 어느 정도 의견이 정리된 후 만났어야 하는데, 민주당과 달리 국민의힘은 당 대표와 원내대표의 입장차도 크다. 한동훈 대표가 '금투세(금융투자소득세) 합의'를 이루고 싶었다면 무언가 내줄 게 있었어야 했는데 빈손으로 와서 열매만 따려 했다."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과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은 13일 공개된 '터치다운 더300(the300)'에서 11년 만에 열린 여야 대표회담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정 대변인은 만남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계엄령 등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일부 발언이 아쉬웠다고 지적했다. 박 전 최고위원은 한 대표가 권한과 내부 설득 없이 회담에 나서 실익 있는 결론을 도출하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회담 후 가장 논란이 됐던 이재명 대표의 '계엄령' 발언과 관련해 정 대변인은 "근거도 없이 정치적 선동에 가까운 표현"이라며 "굉장히 부적절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박 전 최고위원은 "계엄령 유무에 집중하지 말고 왜 이런 말이 나오고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며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식과 최근 (군 출신을 전면에 기용한) 안보라인 인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비판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이라고 했다.
두 대표가 민생 공동공약 추진 협의기구를 설치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이에 협조적인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냐는 물음에 대해서도 두 사람은 상반된 시각을 드러냈다.
정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인기보다 개혁과제 시행에 대한 의지가 크다"며 "의대 정원 증원의 경우 야당도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다"며 사안에 따라 협조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반면 박 전 최고위원은 "대통령이 국회 개원식에도 오지 않았다"며 "(여야를 떠나) 국회와 무엇인가 할 생각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터치다운 더300은 머니투데이 공식 유튜브 채널 '채널M'이 최근 론칭한 정치시사 콘텐츠다. 이슈터치 이번 회차는 '한동훈·이재명, 한곳을 바라볼 수 있을까'란 주제로 진행됐다.
※인터뷰 풀영상은 유튜브 채널 '채널M'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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