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6km 총알 안타' 오타니 타구 속도도 역대급, 1위부터 7위 모두 휩쓸었다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가 전인미답의 50(홈런)-50(도루)을 향해 가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강한 타구를 날리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오타니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볼넷 3도루 2득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부터 출루에 성공했다. 1회초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볼카운트 2-1에서 로드리게스의 4구째 91.8마일(146.9km) 싱커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117.2마일(188.6km)의 총알 같은 속도로 날아가 우익수 앞에 떨어졌다.
오타니의 타구 속도는 역대급이었다.
MLB.com 사라 랭스 기자에 따르면 2015년 스탯캐스트가 타구속도를 측정하기 시작한 이래 다저스 구단 역대 4번째로 빠른 타구 속도였다. 놀랍게도 1위부터 7위까지가 모두 오타니가 날린 타구였다. 그것도 올해 만들어낸 총알 타구들이었다.
이후 오타니는 3번의 출루를 만들어냈다. 3회초 무사 2루서 7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84.2마일(135.5km) 슬라이더를 공략했지만 2루 땅볼로 물러났다.
팀이 3-1로 리드를 안고 있는 4회초 2사 1루에서는 볼넷을 골라냈다. 그리고 베츠 타석 때 2루를 훔쳤다. 시즌 44호 도루다.
오타니는 네 번째 타석에서도 출루했다. 7회초 1사에서 바뀐 투수 조던 몽고메리를 상대했다. 2구째 92마일(148km) 싱커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번에도 베츠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3루 도루까지 만들어내며 45, 46호 도루를 연달아 성공시켰다. 오타니가 한 경기에서 3도루를 해낸 것은 지난 8월 4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다.
오타니는 팀이 8-3으로 앞선 8회초 2사 1루에서 슬레이드 세코니를 상대로 풀카운트까지 접전을 펼친 끝에 볼넷을 골라 4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이날 도루 3개를 추가한 오타니는 44홈런-46도루를 만들어내며 50-50까지 단 6홈런-4도루만 남겨두게 됐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