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웅, 의리 챙기다 헛발질…궁여지책 '개소리'[TEN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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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를 지키다 흥행은 놓쳐버렸다.
최근 박성웅은 작품 선택에 있어 '흥행력'을 놓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는 박성웅에게 흥행 최악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연이은 흥행 부진을 겪은 박성웅이 선택한 돌파구는 '개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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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의리를 지키다 흥행은 놓쳐버렸다. 박성웅의 이야기다. 흥행은 대중의 사랑을 받는 직업 특성상 연기 활동에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기도 하다. 최근 박성웅은 작품 선택에 있어 '흥행력'을 놓치고 있다.
박성웅이 주연한 영화 '필사의 추격'이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필사의 추격'은 상극인 사기꾼과 분노조절장애 형사, 그리고 조직 보스가 각자 다른 이유로 제주에 모이게 되면서 서로를 추격하는 이야기.
박성웅은 이 영화에서 사기꾼 역할을 맡아, 1인 7역 분장을 했다. 5시간 걸려 할아버지 분장을 하고, 여성 속옷도 착용했다. 액션신을 찍다가 햄스트링 부상을 입기도 했다.
박성웅은 "4년 전부터, 김재한 감독님을 만나기 전부터 우리 회사와 같이 개발했다. 우여곡절 끝에 감독님을 만났고, 스토리도 바뀌면서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오랜 시간 공들인 바에 비해 관객들의 평가는 냉혹하다. 현재 누적 관객 수는 겨우 11만 명. '박성웅이 영화계에 약점 잡힌 게 있냐'는 네티즌들의 우스갯소리도 나올 정도다.
박성웅은 지난해 개봉한 '웅남이' 출연 이유는 감독과의 인연이 컸다. 이 작품은 개그맨 박성광의 영화감독 데뷔작. 박성웅은 당시 제작보고회에서 "박성광이 14년 전 술자리에서 우연히 '감독이 돼서 시나리오를 주겠다'고 하더라. 12년 만에 그 시나리오가 왔다. 어차피 빼도 박도 못했다. 나를 대놓고 썼다. 좋은 방향으로 같이 토론하고 회의했다. 받은 즉시 하겠다고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웅남이'는 반달곰이라는 비밀을 가진 사나이가 특유의 짐승 같은 능력으로 국제 범죄 조직에 대항해 공조 수사를 벌이는 코믹 액션이다. 박성웅은 전직 경찰이지만 현재는 백수인 웅남이와 국제 범죄 조직 2인자인 웅북이, 1인 2역을 연기했다. 하지만 영화는 개연성 부족한 이야기와 어설픈 코미디로 혹평받았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는 박성웅에게 흥행 최악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영화 '웅남이'부터 '라방', '보호자', '더 와일드: 야수들의 전쟁', 드라마 '국민사형투표'까지 저조한 성적을 냈다.
2022년 개봉한 '젠틀맨'도 혹평을 면치 못했다. 이 작품은 평소 친분 있던 주지훈에게 2시간 동안 설득당해 출연했다고.
연이은 흥행 부진을 겪은 박성웅이 선택한 돌파구는 '개소리'다. 이달 말 첫 방송 예정인 KBS2 새 수목드라마 '개소리'는 시니어들과 경찰견 출신 소피의 노년 성장기를 담은 코미디 드라마. 박성웅은 극 중 국민 배우 이순재의 아들 이기동 역을 맡았다. 박성웅은 엉뚱하고 친근한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개소리' 제작진에 따르면 이기동은 남에게 말 못 할 비밀을 지닌 인물로, 극 초반 예상을 뛰어넘는 반전의 인물을 담당한다고. 거제도에 정착해 펜션 관리인으로 지내는 이기동은 피부과 의사인 김세경(이수경 분)과 어떤 인연으로 얽히고설키게 된다. 이들의 관계 변화는 두 사람의 극 중 아버지이자 오랜 동료 배우 사이인 이순재와 김용건에게도 영향을 끼친다.
박성웅의 연기력이야 두말할 것 없이 이미 검증된 것. 배우가 흥행 가능성만 보고 작품을 선택하진 않는다. 흥행 부진이 계속된다는 것이 앞으로 연기자로서 전망에는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 작품을 보는 눈도 연기자의 한 덕목이자 자질일 수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의리나 정에 끌리지 말고 작품 선택을 신중히 할 필요도 있다. 흥행 부진의 꼬리를 끊고 다시 한 번 박성웅이라는 이름값을 펼쳐보이길 기대해본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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