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딸의 첫 등교일 영상으로 남긴 아빠 ‘뭉클’···그가 딸에게 한 말은?[영상]

유치원~고등학생 때까지 ‘인터뷰’
영상 찍을때마다 장래 희망 물어봐

레이 페텔린의 딸 엘리자베스의 매년 첫 등교일 영상이 화제다. 사진 유치원생일 때(위)와 고등학생이 된 후의 모습. 페이스북 캡처

[서울경제]

미국의 한 아버지가 10년 넘는 기간 동안 딸의 매년 첫 등교일에 촬영한 인터뷰를 하나의 영상으로 만들어 공개해 화제다.

최근 CBS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기상학자인 레이 페텔린(47)은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영상 하나를 올렸다. 영상은 그의 딸 엘리자베스의 유치원 시절부터 고등학교 졸업반까지 매년 첫 등교 날에 찍은 것이다.

페이스북 캡처

해당 영상을 보면 딸의 장래 희망은 매년 달라지는데 처음에는 의사였다가 교사, 마술사, 외과의사, 물리치료사 등 많은 직업으로 바뀌었다.

레이는 이 영상에 대해 “딸이 고등학교 졸업반이 됐을 때 얼마나 변했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인터뷰를 찍다가 전통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초기에는 딸이 인터뷰에 잘 응했지만, 5·6학년 때는 (인터뷰가) 별로라고 생각해 반발하기도 했다”면서도 “7학년이 됐을 때는 딸도 인터뷰가 얼마나 특별한지 깨달은 것 같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딸이 인터뷰를 계속해 준 것에 고마움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은 영상은 소셜미디어(SNS)에서 7000만회 이상 조회되는 등 폭발적 반응 불러일으켰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우리 딸을 위해 나도 이렇게 하고 싶다”, “정말 멋지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최성규 기자 loopang7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