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연 매장량 2위 '마헨게 광산' 공급망 확보…전기차 126만대 규모

이승주 기자 2024. 9. 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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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이 전세계에서 흑연 매장량 2위인 아프리카 탄자니아 광산에서 전기차 126만 대에 쓰일 천연 흑연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계약으로 포스코 측은 마헨게 광산 개발로 천연흑연 공급망을 확보하게 됐다.

마헨게 광산에 매장된 흑연은 600만t으로 추정되며 이는 전세계 흑연 광산 중 두 번째에 해당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음극재에 사용되는 인상흑연 등 천연흑연은 전기차 등에 필요하지만, 국내에서는 대부분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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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마헨게 소유 BRM, 4000만弗 계약
연 최대 6만t 확보…中의존도 97%, 다변화 기대
[서울=뉴시스]포스코퓨처엠 인조흑연 음극재 1단계 공장 내부. (사진=포스코퓨처엠) 2024.05.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이승주 기자 = 포스코그룹이 전세계에서 흑연 매장량 2위인 아프리카 탄자니아 광산에서 전기차 126만 대에 쓰일 천연 흑연을 확보하게 됐다. 그동안 중국에 97% 의존해 온 흑연 공급망이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날 호주 퍼스 크라운타워스에서 개최된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에서 아프리카 탄자니아 마헨게(Mahenge) 광산을 소유한 호주 BRM과 4000만 달러 규모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포스코그룹은 앞서 포스코홀딩스가 투자한 750만 달러를 포함 BRM 지분 총 19.9%를 보유하게 됐다. 이번 계약으로 포스코 측은 마헨게 광산 개발로 천연흑연 공급망을 확보하게 됐다.

마헨게 광산에 매장된 흑연은 600만t으로 추정되며 이는 전세계 흑연 광산 중 두 번째에 해당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포스코그룹은 오는 2026년까지 연 3만t, 2028년부터는 연 3만t 등 연간 최대 6만t 규모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는 전기차 126만대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서울=뉴시스]포스코케미칼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에서 제조설비를 가동하고 있는 모습 (사진=포스코케미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음극재에 사용되는 인상흑연 등 천연흑연은 전기차 등에 필요하지만, 국내에서는 대부분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천연흑연 수입량은 약 5만t으로, 이중 97%가 중국에서 수입했다.

산업부는 민간기업과 함께 핵심광물의 수입처를 다변화하고 공급망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왔다. 지난해 2월 핵심광물 확보전략을 발표한 뒤 흑연 공급망 추가 확보에 나섰다.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에 참석해 "이번 투자계약은 양측 경제협력의 상징"이라며 "수입의존도가 가장 높은 핵심광물 중 하나인 흑연의 공급망의 안정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세제와 금융은 물론 적극적인 자원외교를 펼치며 기업의 리스크는 덜고 성과는 더할 수 있게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5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8대 산업 공급망 선도 프로젝트 이행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4.03.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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