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지연 끝에···佛, 플라망빌 원자로 가동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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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가 25년 만에 신규 원자로를 가동한다.
인력 부족 등 여러 문제로 당초 계획보다 12년이나 미뤄진 프로젝트의 완성을 계기로 '원전 르네상스'를 꿈꾸는 프랑스 정부 정책에 속도가 붙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프랑스전력공사(EDF)는 프랑스 북서부 노르망디 해안에 있는 플라망빌 원전 3호기에서 핵분열 연쇄반응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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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만에 신규 원자로 가동
‘원전 르네상스’ 탄력받나 관심
프랑스가 25년 만에 신규 원자로를 가동한다. 인력 부족 등 여러 문제로 당초 계획보다 12년이나 미뤄진 프로젝트의 완성을 계기로 ‘원전 르네상스’를 꿈꾸는 프랑스 정부 정책에 속도가 붙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프랑스전력공사(EDF)는 프랑스 북서부 노르망디 해안에 있는 플라망빌 원전 3호기에서 핵분열 연쇄반응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원전은 핵분열 과정에서 얻어진 열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구조인데 플라망빌 3호기가 핵발전 첫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의미다. 플라망빌 3호기는 총 1.65GW(기가와트) 규모로 설계됐으며 이 중 출력 수준이 25%에 도달하면 본격적으로 국가 전력망에 편입된다. EDF 측은 올해 말께 플라망빌 3호기가 본격적으로 국가 전력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되면 플라망빌 3호기는 프랑스의 57번째 원자로가 된다.
플라망빌 3호기는 우여곡절 끝에 가동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평가된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2012년 준공을 끝내고 현재 정상적으로 작동돼야 했다. 하지만 프로젝트를 진행해나가면서 여러 차질이 발생한 탓에 프로젝트 완성은 12년이나 늦어졌다. 특히 이 과정에서 투입되는 비용이 크게 늘어났다. 현재 건설 비용으로 총 132억 유로가 들어간 것으로 추산되는데 이는 최초 예산 대비 네 배가 넘는 수준이다. 원전 강국으로 불리던 프랑스가 발전소를 제때 건설할 능력을 잃은 게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왔지만 이번에 완성 단계로 접어들면서 이런 우려를 불식시킨 것으로 평가된다. 레지스 클레멘트 EDF 핵생산부문책임자는 “이제 출발선에 있으며 프로젝트의 역사적인 단계”라고 말했다.
신규 원자로 가동을 계기로 프랑스 정부의 ‘친(親)원전’ 정책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050년 ‘탄소 중립’ 달성에 원전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하고 6기를 추가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자국 내 정치적 문제 등으로 신규 프로젝트들이 순항할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FT는 “전 세계적으로 원전이 다시 주목받고 있지만 프랑스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면서 “EDF는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등과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정치적 교착상태로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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